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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대결! 이영민 부천 감독 “양보해 달라”, 이우형 안양 감독 “어림없다”

2021-05-05 오후 5:57:00 김유미

(베스트 일레븐=안양)

FC 안양과 부천 FC 1995의 양 팀 사령탑들이 맞대결을 앞두고 사제지간의 돈독한 관계를 드러냈다. 이영민 부천 감독이 이번 한 번만 양보를 해 달라고 농반진반의 발언을 꺼내자, 이우형 안양 감독은 그 심정을 헤아린다면서도 “승부는 냉정해야 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우형 감독이 이끄는 안양과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5일 저녁 6시 30분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10라운드에서 만난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양 팀 감독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먼저 이영민 부천 감독은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연패를 끊어서 분위기 반전하는 것이다. 그런 경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안양전 승리를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이야기했다.

이우형 안양 감독은 “부천이 지금 현재 상황이 안 좋기는 하지만, 우리 안양과 통산 전적이 똑같다. 절대 방심할 수 없는 경기다. 우리 선수들에게도 그런 부분을 많이 강조했다. ‘2020년에도 10개 팀 중 9위 팀이었다. 오늘도 부천보다 우리 스스로 도전 정신을 갖고 도전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최다 연승 기록과 K리그2 첫 100승을 노리고 있는 안양이다. 이우형 안양 감독은 “신경을 안 쓴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주위에서도 많이 이야기를 하신다. 기록을 한 번 깨보고 싶은 마음은 나와 선수들 모두 같다. 중요한 건 우리가 연승을 하고 있고, 1라운드가 끝나고 2라운드 첫 경기이기 때문에 다시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최대한 승수를 많이 쌓도록 준비하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양 팀의 상황은 완전히 상반된다. 안양은 9라운드를 마친 후 리그 선두에 자리했고, 부천은 꼴찌에 위치하고 있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안양에서 경기를 한다는 건 내게 뜻 깊은 일이다. 이 자리까지 도와주신 분이 이우형 감독님이시다. 감독님께 많은 것을 배웠다. 이번만은 감독님께 ‘양보해 달라’고 이야기하고 싶다(웃음). 빨리 분위기를 탈피해야 하기 때문에 반전의 계기가 빨리 온다면 어린 친구들이 무섭게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안양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우형 안양 감독은 우선 공격수들에게 초강수를 뒀다. “조나탄·김경중·심동운 세 선수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 오늘 부천 수비를 세 명이서 공략하지 못 한다면 은퇴하라고 했다(웃음).” 그리고는 이영민 부천 감독의 부탁에 미소를 보이며 “우리를 이겨도 최하위를 못 벗어나지 않나”라고 웃었다. 이어 이우형 안양 감독은 “감독 대 감독 입장에서 보면 양보 없이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 한때는 내 제자였고, 함께 지도자 생활하며 코치 생활도 오래 했다. 최근 경기를 쭉 보면서, 감독 대 감독이고 사제지간이자 10년을 함께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많았다. 이영민 감독도 많이 힘들 거고 그 마음을 누구보다 내가 잘 안다. 가슴이 아프고 안타깝다. 그렇지만 승부는 승부다. 우리도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상승세 탈 때 타야 한다. 승부는 냉정해야 한다”라고 화답했다.

이우형 감독은 부천과 이번 시즌 첫 맞대결서 0-0으로 비긴 기억을 꺼내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그날은 다시 복기해보면, 말 그대로 부천이 철저하게 준비를 많이 했다. 비기는 경기에서 제일 아쉬운 건 찬스가 났을 때 마무리를 못 하는 것이다. 마무리가 일찍 됐더라면 부천전도 좋은 결과가 있었을 거다. 이런 것 때문에 부천과 안양이 통산 전적이 같지 않나 싶다. 시원하게 압도한다든지 스코어를 이긴 경기를 한 적이 없다. 이런 경기일수록 조심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멘털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했다. 선수들도 받아들여서 잘할 거라 생각한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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