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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석의 축구 한잔] 코로나19 방역 통제, 무척 갑갑할 K리그 동계훈련

2021-01-04 오후 5:52:00 김태석

(베스트 일레븐)

김태석의 축구 한잔

K리그 각 팀들의 동계 훈련이 굉장히 까다로운 조건에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방역 수칙 때문에 상당한 제한 속에서 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K리그 1·2 각 구단이 2021시즌을 대비하는 훈련에 돌입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해 12월 20일에 밝힌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팀들이 1월 4일부터 본격적인 동계 훈련에 돌입했으며, 약간 스타트가 늦은 팀들도 금주중으로는 첫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본래대로라면 대부분의 팀들은 이 시기에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보다 따뜻한 곳에서 체력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하지만 올해는 선택지가 없다. K리그 출범 후 아마도 처음으로 모든 팀들이 국내에서 겨울을 나는 일이 벌어졌다. 이는 지난해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여파 때문이다.

그래도 조금은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것으로 여겨졌었다. 코로나19 경보단계가 한때 1.5단계까지 내려가는 등 주춤하는 기색을 보인데다, K리그 팀들의 전지훈련지가 제주 혹은 부산·경남 지역으로 몰리게 되면서 일각에서는 K리그 팀들끼리 윈터리그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됐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왔다. 이런 훈훈한 분위기는 불과 20여 일전만 해도 능히 감지됐다.

하지만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000명대까지 늘어나는 등 상황이 매우 엄중해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방역당국에서 다섯 명 이상 집합 금지 등 여러 가지 제약조건까지 달아두면서 상황이 급변한 것이다. 이렇다 보니 전지훈련을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선수들의 식사 여건에서부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기 시작했다. 보통 전지훈련 시에는 선수들이 단체 행동하며 스케쥴을 소화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보니 먹는 문제에서부터 애로사항이 발생한 것이다.

여기에 전지훈련팀을 받는 각 지역자치단체들도 경계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부산·경남권 각 지자체 단체는 당초 전지훈련 방문을 예약했던 팀들에 지속적으로 공문을 통해 허용된 인원 외에 훈련구장 혹은 숙소에 접근을 엄금한다는 경고를 전하기도 했다.

타 지역 유입 인원이 대거 몰려오는 터라 지방자치단체 처지에서는 당연히 경계심을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지훈련지 현장 취재를 원하는 미디어의 요청에 구단들도 대체로 난색을 보이는 분위기다. 심지어 모 구단은 당초 예정됐던 전지훈련 출발일이 지나고서도,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자하는 지역자치단체와 협의가 결렬되어 현지로 떠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역시 타 지역에서 유입되는 인원이 상당히 많기에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어서 발생한 일이다.

보통 전지훈련지로 각광받는 도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시킬 절호의 기회라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편인데, 올해 전지훈련은 상황이 상황인 만큼 지원보다는 철저한 방역 통제를 팀에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사족이지만, AFC는 2020 AFC 챔피언스리그를 치를 때 참가팀들에 ‘버블 프로그램’을 마련해 적용한 바 있다. 이는 각 팀들의 동선 자체를 철저하게 격리하려 했던 일종의 방역 프로그램이다. 각 지자체는 겨울나기에 돌입한 K리그 팀들에 버블 프로그램에 버금갈 정도로 강력한 방역 수칙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상황이 워낙 엄중하기에 당연한 조치이며, 선수단의 인내와 관계자들의 양해가 필요해 보인다. 또한 이 상황이 하루 빨리 개선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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