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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 상황마다 실수 연발, 허약했던 리버풀 수비

2021-04-07 오전 6:16:00 김태석

(베스트 일레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처지에서는 모하메드 살라의 득점 이외에는 전혀 즐거울 게 없는 한판이 아니었을까 싶다. 특히 적지에서 이렇게 수비가 크게 무너질거라 생각하진 못했을 듯하다.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7일 새벽 4시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벌어진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라운드 레알 마드리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리버풀은 후반 6분 살라가 득점에 성공했으나, 전반 27분과 후반 20분에 두 골을 몰아친 비니시우스의 맹활약, 그리고 전반 36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한 골을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주도권을 내준 채 치른 경기였다. 적지에서 치르는 원정 경기인 만큼 고전을 예상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었겠지만, 너무 나약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에게 쉽게 공간을 내줬다. 전반 27분 비니시우스의 첫 번째 득점과 전반 36분 아센시오가 만든 득점 상황이 그랬다.

비니시우스에게 내준 실점 상황에서는 후방에서 롱 패스로 빌드업을 시도한 토니 크로스의 플레이, 그리고 그 타이밍에 맞춰 공간으로 뛰는 비니시우스의 움직임 모두 막아내지 못했다. 순간적인 스피드가 뛰어난 비니시우스의 움직임을 고려할 때 늘 수비라인과 골키퍼 사이의 공간을 방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어야 했는데 나다니엘 필립스, 오자크 카박 등 이날 리버풀 중앙 수비진은 이에 전혀 대처하지 못했다.

전반 36분 아센시오에게 내준 실점 상황에서도 이러한 약점이 그대로 드러났는데, 설상가상으로 라이트백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헤더로 커버링을 하는 과정에서 범실까지 저질러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알렉산더-아놀드가 헤더로 끊어내려고 했으나 도리어 아센시오에게 킬 패스하는 상황이 연출됐고, 가뜩이나 반응이 느렸던 리버풀 수비진은 아센시오를 전혀 막지 못하고 속절없이 두 번째 실점을 내줘야 했다.

후반 20분 비니시우스에게 내줘야 했던 세 번째 실점도 아쉽다. 골문 앞에서 비니시우스가 뛰어난 골 결정력을 발휘한 장면이긴 했다. 하지만 그 이전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리버풀 진영 오른쪽 터치라인에서 패스로 풀어갈 때 이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좁은 공간에서도 정교한 패스워크로 지능적으로 볼을 골문 앞으로 운반했고, 비니시우스 역시 수비진 중앙에서 슛을 날릴 공간과 타이밍을 선점해 리버풀의 추격 동력을 떨어뜨리는 득점에 성공했다. 적지에서 승부할 때는 최대한 단단한 수비를 펼쳐야만 하는 법이다. 하지만 실점 상황에서 드러났듯 리버풀은 이에 실패한 경기였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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