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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넣고 퇴장’ 뮬리치, “김남일 감독님 기다리고 계실 듯”

2021-04-10 오후 9:01:00 임기환

(베스트 일레븐=성남)

성남 FC 외국인 공격수 뮬리치가 2골을 넣고 웃통을 벗는 세리머니로 퇴장당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성남이 10일 오후 7시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 2020 9라운드 홈경기에서 광주를 2-0으로 완파했다. 뮬리치가 전, 후반에 한 골씩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성남은 FC 서울을 제치고 3위(4승 3무 2패)로 뛰어 올랐다.

이날 성남의 영웅은 뮬리치였다. 그는 전후반 한 골씩 두 골을 넣었다. 그러나 두 번째 득점 후 너무 기쁜 나머지 전반에 경고를 받은 것도 모르고 유니폼 상의를 벗다 퇴장 당했다. 경기 후 뮬리치는 “두 번째 골을 넣고 유니폼 상의를 벗을 때 ‘아차’ 싶었다. (김남일 감독님의) 표정을 봤다. 하이파이브는 해주셨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뒤 “경기 끝나고 돌아가면 기다리고 계시지 않을까”라고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퇴장을 당한 후 뮬리치는 한동안 피치를 떠나지 못했다. 그는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남은 시간 팀원들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라커룸 들어가서 폰을 확인하는데 미안함 때문에 그러지도 않았다”라며 퇴장 후 경기를 지켜본 심경을 전했다.

이날만큼은 아니지만 황당한 에피소드가 축구 커리어에서 있었다고 했다. 그는 “상황은 다르지만 벨기에 리그에서 뛰었을 때 73분에 교체해 들어가 75분에 카드 받아 (퇴장 당해) 나간 적 있다”라고 과거의 기억을 소환했다.

그럼에도 멋진 2득점은 퇴장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였다. 뮬리치는 “이스라엘에서도 이렇게 골을 넣은 적이 있는데, 내 장점이 제공권에 있기도 하지만 스피드도 있다. 미팅 때 정경호 수석코치에게 기회 오면 무조건 골 넣어야 한다. 악착같이 넣자고 하셨는데 그게 또 좋은 계기가 됐다”라고 이날 활약에 대해 평가했다.

이날 두 골로 송민규와 함께 득점 공동 2위로 뛰어 오른 그에게 득점왕에 대한 욕심을 묻자 “스트라이커라 골은 당연히 넣고 싶다. 득점왕보다는 골을 넣어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 팀 성적이 좋으면 자연스레 개인 성적은 따라온다”라고 대답했다.

세르비아 출신인 광주 수비수 알렉스와 대결을 완승으로 이끈 것에 대해서는 “경기 전에 인지했고 의식했다. 더 파이팅 있게 해야겠다고 생각해 의식하여 플레이했다”라고 말했다.

어느새 한국 사람이 다 된 뮬리치는 “성남이란 도시에 적응하고 있다. 음식도 입맛에 잘 맞는다. 프라이드치킨과 김치 좋아한다. 편안하다”라며 한국과 한국 문화에 적응이 순조롭다고 이야기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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