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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4강 신화를 만들어준 ‘마스크’

2010-05-04 오전 11:22:00 손병하

(베스트일레븐)

인간의 '기억'은 유한합니다. 그 한정된 기억을 연장하기 위한 노력이 바로 '기록'입니다. 흐르는 시간을 붙잡아 두기 위한 인간들의 노력은 역사와 함께 지금껏 지속되고 있는데, 여러 가지 방법 중 가장 보편적인 것이 바로 '사진'일 것입니다. 비록 한정된 크기이나, 조금이나마 과거를 정지 상태로 담을 수 있기에 '그땐 그랬지' 하면서 추억을 곱씹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베스트일레븐은 대한민국 유일의 축구수집가 이재형 기획부장이 소장하고 있는 귀한 사진자료를 팬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빛바랜 사진을 보면서 흐뭇한 미소 또는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편집자주>

▲ 이재형의 축구앨범
1983년 4강 신화를 만들어준 ‘마스크’


1983년 봄의 일이니까, 벌써 20년 하고도 7년이 더 지난 일이다. 당시 태릉선수촌에서는 멕시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 청소년축구대회에 참여하기 위한 한국 대표팀의 합숙훈련이 한창이었다.

고지대인 멕시코에서 열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당시 대표팀은 마스크를 쓰고 훈련에 매진했는데, 마스크를 쓰면 산소를 흡입하는 양이 적어져 고지대에서 훈련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사진은 당시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였던 이기근의 드리블 돌파 장면이다. 다소 이채롭고 우스꽝스럽기도 한 모습이지만, 그런 준비 덕분에 그 대회에서 한국은 4강에 오르는 새로운 역사를 쓰며 세계를 그야말로 깜짝 놀라게 했다.

남아공 월드컵을 앞둔 허정무호도 산소마스크를 쓸 예정이란다. 본선 두 번째 상대인 아르헨티나전이 해발 1753m의 고지대인 요하네스버스 싸커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까닭이다. 너무 소란스럽다는 시선도 있을 수 있지만, 승리를 위해 작은 부분까지 세밀한 주의를 기울이는 자세가 꽤나 믿음직스럽다. 혹시 모르지 않는가. 모두의 바람과 꿈이 모아져 다시 한 번 ‘4강’이란 신화를 재현할지도.

사진제공▶이재형(베스트일레븐 기획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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