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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앨범] 1960년 제2회 아시안컵 포스터

2011-01-24 오전 11:13:00 이재형

(베스트일레븐)

인간의 ‘기억’은 유한합니다. 그 한정된 기억을 연장하기 위한 노력이 바로 ‘기록’입니다. 흐르는 시간을 붙잡아 두기 위한 인간들의 노력은 역사와 함께 지금껏 지속되고 있는데, 여러 가지 방법 중 가장 보편적인 것이 바로 '사진'일 것입니다. 비록 한정된 크기이나, 조금이나마 과거를 정지 상태로 담을 수 있기에 '그땐 그랬지' 하면서 추억을 곱씹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베스트일레븐은 대한민국 유일의 축구수집가 이재형 기획부장이 소장하고 있는 귀한 사진자료를 팬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빛바랜 사진을 보면서 흐뭇한 미소 또는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편집자주>

▲ 이재형의 축구앨범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이 2011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을 꺾고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의 4강전을 앞두고 있다. 아시안컵 기간과 맞물려, 또 한국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아주 귀한 사진을 공개한다.

이번 대회 관련 기사를 검색하다보면 ‘51년만의 아시아 정상탈환’이라는 표현을 자주 접하게 될 것이다. 여기서의 ‘51년’이란 계산은 우리가 아시안컵(전신 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것이 1960년(2회 대회) 대회이기 때문인데, 한국에서 열렸던 바로 그 대회의 포스터 사진자료를 공개한다.

입간판 형태인 이 포스터는 하단에 적혀있는 ‘미우만’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백화점 앞에 놓여 있던 아시아선수권대회 홍보 포스터다. 미우만은 1960년대 명동에 위치했던 백화점으로 이후 ‘미도파’라는 이름을 거쳐 현재 ‘명동 롯데 영플라자’로 이어지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포스터에 적혀 있는 입장권의 금액이다. 좌석 위치에 따라 1,500환-1,000환-600환으로 구분돼 있는데 지금 생각하면 VIP석 A석 B석 등의 차등과 같은 맥락이다.

여기서 ‘환’은 1953년부터 1962년까지 사용되던 한국의 통화단위다. 1962년 6월부로 교환비율 10:1로 현재의 원화로 화폐단위가 변경됐다. 정확한 비율은 아니겠으나 150원-100원-60원 정도로 가늠할 수 있겠는데, 당시 대회 입장권 가격을 체감할 수 있도록 예를 들겠다. 1960년대 시내버스 요금은 8원이었고 자장면 한 그릇은 20원이었으며 최고급 담배 1갑은 50원이었다. 자장면 1그릇의 5배 정도를 지불해야 B석에 입장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

<베스트일레븐>은 한국의 2011아시안컵 우승을 기원하며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이 무렵의 소중한 자료들을 연재,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이재형(베스트일레븐 기획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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