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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우루과이 최대 매체 <엘 파이스>가 한국 축구의 월드컵 도전사를 소개하면서 2002 FIFA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폄훼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일 새벽 1시(한국 시각) 도하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벌어졌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H조에 편성,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격돌하게 됐다.

조 추첨이 발표된 후 각국 언론에서는 상대팀에 대한 전력 분석과 월드컵 도전사를 비중 있게 소개하고 있다. 우루과이 <엘 파이스>도 마찬가지다. <엘 파이스>는 1918년 창간한 우루과이 대표 언론이며, 마치 발롱도르를 주최하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처럼 ‘레이 델 풋볼 데 아메리카(Rey del Futbol de America)’라 불리는 남미 올해의 축구 선수상을 한때 주관한 남미 최고 수준 영향력을 가진 언론이다.

이런 <엘 파이스>가 한국 축구의 지난 월드컵 역사를 소개할 때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에 대해 평가절하했다. <엘 파이스>는 “한국은 1986 FIFA 멕시코 워드컵 이후 늘 본선에 오른 팀이다. 연속성 측면에서는 아시아 축구 강국 중 하나”라면서도 “하지만 한국은 홈에서 치른 한일 월드컵에서 ‘잘못된 판정’을 내린 심판이 있을 때를 제외하면 대회에서 멀리 나아가지 못했다. 이런 방식으로 4강을 달성했다”라고 말했다. 즉, 한일 월드컵 판정 논란 덕에 4강 수혜를 입었다고 묘사한 것이다.

1990 FIFA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처음 대결했던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당시 한국은 우루과이에 경기 종료 직전 다니엘 폰세카의 헤더골로 패했다. <엘 파이스>는 “1990년 대회만 하더라도 그들은 ‘신생팀’에 가까웠다. 이탈리아에서 대회를 마감할 때 우루과이를 상대했다. 그들에게는 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그들은 폰세카의 헤더로 패배했다”라고 말했다.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16강 대결도 주목했다. 당시 한국은 이청용이 한 골을 만들어냈지만,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두 골을 내주며 졌었다. <엘 파이스>는 “2010년 대회 당시 한국은 더 큰 포부를 가진 팀이었다. 그들은 16강에 진출해 ‘셀레스테(우루과이 대표팀 별명)’에 많은 걸 안겨줬다”라며 더 큰 영광을 이루려 했던 한국을 막아선 대결이라고 추억했다.

한편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우루과이를 상대로 치르게 된다. 결전일은 오는 11월 24일 밤 10시(한국 시각), 장소는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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