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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월드컵 챔피언’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중국 축구의 미래를 통찰했다. 리피 감독은 현재 중국 축구계의 분위기와 달리, ‘귀화인’을 계속 중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나 스포츠’에 따르면, 리피 감독은 “귀화가 훗날의 중국 국가대표팀에 중대한 역할을 할 거라는 데 의심의 여지는 없다. 인내심을 가져라. 문제라는 것은, 단기간에 해결하는 게 아니다. 목표가 명확해야 하고, 지도자를 신뢰하고, 지도자가 책임을 지고 선택하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라고 중국에 조언했다.

리피 감독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장기간 중국 국가대표팀을 지도했던 인물이다. 과거 이끌었던 팀들과 비교했을 때 극히 떨어지는 레벨에 리피 감독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그래도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끌던 한국을 잡아내는 등 두드러지는 성과를 남기기도 했다.

리피 감독은 “이렇게 하다 보면 수준이 올라갈 거다. 선수들이 성장할 넉넉한 공간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해왔던 걸 반복해야 한다. 장기 계획이 있어야 한다”라고 보다 철저한 계획을 수립해 육성과 투자를 뚝심 있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처참한 실패를 맛본 뒤, 그간의 모든 것이 잘못됐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래서 무분별한 귀화와 투자가 아닌, 풀뿌리가 되는 유소년부터 양성하겠다는 전환의 의지를 보이는 요즘이다.

이런 시류 속에서 리피 감독은 마치 적폐처럼 여겨진 귀화인 정책만큼은 계속 유지하라고 조언한 셈이다. 중국은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귀화인을 대동하고도 실패했는데, 과연 리피 감독의 발언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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