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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산)

부산 아이파크의 신입 공격형 미드필더 문창진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감행한 부산행에 많은 것을 걸고 있다.

부산은 지난 21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문창진을 영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부산은 당시 영입 발표를 통해 찬스메이킹에 능한 공격형 미드필더 문창진이 공격진에 더 많은 찬스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문창진은 지난 2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21라운드 부천 FC전을 통해 부산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1년간 인천에서 출전 기회를 갖지 못해 아직 100% 실전 감각을 갖추지 못한 상태지만, 일단 경기를 치르는데 문제가 없다는 점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향후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문창진은 29일 <베스트 일레븐>과 만난 자리에서 부산에 합류해 영광이며, 이 팀을 발판으로 다시금 일어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문창진은 “포항 스틸러스 시절 코치셨던 박진섭 감독님과 재회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부산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박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었다. 문창진은 “사실 감독님께서 광주 시절 함께 하자는 제안을 해주셨다. 그때 광주를 못 갔었는데, 다시 말씀을 해주셔서 이번에 함께 하게 됐다”라고 과거 인연을 소개했다.

문창진이 부산 이적을 결심하게 된 ‘키워드’는 바로 ‘부활’이다. 문창진은 2021시즌 이후 인천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다. 부상도 있었고, 조성환 인천 감독의 전술에도 맞지 않아 기회를 잡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이번 부산행은 문창진 처지에서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여부가 걸린 중요한 결단이다.

문창진은 “오랫동안 경기에 나가지 못했다”라고 운을 뗀 후, “1년간 경기를 못 뛰었다. 경기력도 많이 떨어졌고, 솔직히 지난 부천전도 좀 많이 아쉬웠다. 경기를 보신 팬들도 그런 생각을 하셨을 것이다. 그래도 경기를 계속 뛰면 경기력은 올라올 수 있다고 믿는다. 금방 과거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으니 조금만 더 믿고 기다려주시길 바란다”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K리그1에서 K리그2로 오게 됐지만 이 무대가 더 치열한 것 같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간 계속 다치거나 게임을 못 뛰었다는 건 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분투를 다짐했다.

문창진은 K리그2에서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는 부산이 다시금 일어서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부산에는 좋은 실력을 가진 동료들이 많다”라고 말한 문창진은 “팀이 힘든 상황이긴 하지만, 선수들이 원 팀으로 뭉치면 더 잘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다시금 올라갈 수 있다고 믿는다. 개인적으로 골을 많이 넣는 타입의 선수는 아니지만, 동료 공격수들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찬스를 만들어 도움이 되고 싶다. 부산에 오니 어린 후배들이 많은데 책임감도 갖고 있다”라고 다짐했다. 기회를 찾아 이적을 감행한 문창진이 팀에 빠르게 뿌리를 내릴수록 반전을 꿈꾸는 부산 공격진의 화력 증강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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