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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우라와 레즈) 서포터스가 파리 생제르맹(PSG)과 친선 경기에서 욱일기를 내걸었다. 골대 뒤편 서포터스들은 붉은 걸개와 함께 욱일기를 곳곳에 내걸었다. 전 세계로 중계되는 PSG의 프리시즌 매치이기에 파장이 우려된다.

우라와 레즈는 23일 오후 7시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PSG와 친선전에 나섰다. 우라와 레즈 서포터스뿐만 아니라 현지에 방문한 PSG의 스타 선수들을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방문했다.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우라와 레즈의 홈 팬들은 각종 응원 문구가 걸린 걸개를 설치했다. 그런데 한쪽 골문 뒤편으로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존재가 포착됐다. 바로 욱일기다.

전범기이기도 한 욱일기는 한국에서 금기시되는 대상이다.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는 일본이 한국을 강점했던 아픈 역사를 떠올리게 만든다.

과거 우라와 레즈와 한국 클럽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욱일기가 등장한 적이 있었다. 우라와 레즈 팬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일례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 팬들이 욱일기로 응원을 벌이다 벌금 징계를 받았다. 이 때문에 J리그 클럽과 팬들 사이에서 자체적으로 경기장에 욱일기 반입 자제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축구와 정치를 완전히 분리하고 있으며, 정치적 발언이나 행위를 하는 등 금지 조치를 어길 시 징계를 내리고 있다.

욱일기는 분명 정치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물품이다. 정치색을 띄기에 욱일기가 정치적 행위의 예외가 될 수는 없다. FIFA는 욱일기를 공식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아무리 자국 안방에서 열리는 친선전이라고는 하지만, 아무런 제재 없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시청하는 경기에 욱일기가 등장하는 상황은 매우 안타깝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과 일본 양국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이기에 더욱 아쉽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중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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