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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암사자 군단(The Lionesses)이 역사상 첫 유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리나 비흐만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 여자 대표팀은 1일 잉글랜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유로 2022 결승 독일전에서 2-1 승리를 거둬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결승전에는 남녀 대회 통틀어 최다 관중인 8만 7,192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잉글랜드는 역대 유로에서 3차례 결승에 진출했으나, 세 차례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잉글랜드는 엘라 툰이 후반 17분 독일 배후를 침투한 후 예리한 칩슛을 성공해 선제골을 넣어 앞서갔다.

역대 우승 8회 강호 독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34분 리나 마굴이 오른 측면에서 넘어온 낮은 크로스를 그대로 슛으로 연결해 경기를 원정으로 되돌렸다.

치열했던 경기는 연장전이 돼서야 결과가 나왔다. 연장 후반 5분 클로에 켈리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을 지킨 후 골키퍼 몸에 맞고 나온 공을 다시 슛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트렸다.

잉글랜드 주장 레아 윌리엄슨은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우리는 계속 우승을 말했고, 마침내 이를 해냈다. 지금이 내 인생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이번 대회의 유산은 사회 변화다. 이 팀의 유산은 우승이고, 이게 우리 여정이다. 나는 우리 모두를 사랑한다. 잉글랜드인이라는 게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잉글랜드는 2009년 여자 유로 결승전에서 독일과 만나 패배하며 준우승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베테랑 미드필더 질 스콧은 당시 준우승에 이어 이번 우승까지 두 차례 유로 결승전에서 뛴 유일한 선수였다.

스콧은 “믿을 수 없다.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선수들을 갖고 있다. 정말 대단한 하루다. 젊은 선수들은 환상적이었다. 이 팀의 모든 순간에 감사하다. 이번 주에는 잠을 못 이룰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네덜란드 출신 비흐만 감독은 2021년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은 후 17승 2무로 아직 패배를 기록한 적이 없다. 이번 우승까지 거두면서 19경기 무패를 내달렸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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