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최근 팬들의 큰 비판에 직면했던 글레이저 가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가격표를 붙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5일(한국 시간) “글레이저 가문은 37억 5,000만 파운드(약 5조 9,148억 원)에 맨유를 기꺼이 매각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글레이저 가문은 2003년 맨유 지분을 매입했다. 말콤 글레이저가 15% 지분을 매입하며 시작한 인연은 가문이 2005년 맨유 자체를 인수하며 구단주와 구단 관계로 바뀌었다. 인수 당시 빚을 상당수 지기도 했다.
맨유 팬들은 글레이저 가문을 증오한다. 맨체스터 시티·첼시 FC 등 구단주가 소유한 클럽들이 선수 영입과 팬을 위해 막대한 금액을 지출할 때,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의 이름으로 이익만 챙겼다. 가문이 10년간 맨유를 이용해 총 1억 5,400만 파운드(약 2,411억 원)를 챙겼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첼시 인수에 실패한 영국 최고의 부자 중 하나이자, 맨유 서포터인 짐 래드클리프가 계산기를 두드릴 예정이다. 그가 첼시 인수를 위해 입찰한 금액은 42억 5,000만 파운드(약 6조 6,823억 원)였다.
래드클리프는 첼시 인수에 실패한 후 지난달 맨유 인수를 원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앞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도 맨유 인수를 원한다고 트위터에 적었다가, 4시간 만에 농담이라고 이를 번복하는 사건도 있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부펀드도 잠재적 맨유 인수자다. 매체는 “아부다비(맨체스터 시티)·사우디아라비아(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뒤를 잇지 못하는 두바이 등 국부펀드가 노릴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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