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베스트 일레븐=도하/카타르)

최근 가나 축구계는 물론이며 한국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가나 축구 영웅 아사모아 기안의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 복귀 이슈와 관련해 가나 미디어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기안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오토 아도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 5일 밤(한국 시간) 가나축구협회(GFA) 소셜 미디어를 통해 9월 A매치 2연전에 출전하는 29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 최근 여러 인터뷰를 통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출전을 열망한다는 뜻을 내비쳤던 기안의 이름은 없었다.

아사모아 기안은 가나 축구계에 그 이름을 남긴 레전드다. 2006 FIFA 독일 월드컵부터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까지 가나의 최전방 공격수로 맹활약했으며,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당시에는 카메룬에 이어 아프리카 축구 역사상 두 번째 8강 진출이라는 큰 업적을 가나에 선사하기도 했다. 또한 가나 유니폼을 입고 조국에 여섯 개의 월드컵 골을 안겼다. 참고로 기안은 아프리카 축구 선수 중 월드컵 본선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다.

기안의 대표팀 복귀 이슈는 당연히 가나 축구팬들 사이에서 큰 이슈로 떠올랐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꽤 관심을 가졌다. 한국을 상대로도 상당히 많은 골을 성공시켰던 선수였기에 더 그랬다. 하지만 아도 감독은 기안 대신 현재 유럽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을 대거 불러모았다. 그간 가나의 호출에 응하지 않았던 모하메드 살리수, 타릭 램프티와 같은 선수들도 선발했지만, ‘역전의 용사’ 기안의 이름은 없었다.

7일 오후(한국 시간)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만난 가나 매체 <조이 뉴스>의 게리 알 스미스 기자에게 이 이슈를 물었더니 그는 당연한 선택이라고 반응했다. 알 스미스 기자는 “월드컵에 뛰기엔 배가 많이 나왔다”라고 농담하며, “기안은 지금 월드컵에 뛸 준비를 갖추지 못했다”라며 아도 감독이 올바른 선택을 내렸다고 반응했다.

한편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3일 프랑스 르아브르 스타드 오세아네에서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과 9월 첫 번째 친선전을 치르며, 27일 스페인 로르카 에스타디오 프란시스코 아르테스 카라스코에서 니카라과 축구 국가대표팀과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Best Eleven.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