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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1군 전력에 구멍이 나자 곧바로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서 맹활약했던 멤버들을 호출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5일 저녁 9월 A매치 2연전에 임할 30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지난 7월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서 맹활약했던 선수들이 제법 보인다는 것이다.

당시 일본은 한국전 3-0 완승을 비롯해 대회에서 2승 1무를 기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때 맹활약했던 멤버 중 한국전 득점자인 마치노 슈토, 소마 유키 등이 호출을 받았다. 이제 유럽파들이 팀의 기둥이 된 상황인 일본은 9월 A매치를 통해 베스트 전력을 다져야 할 처지임에도 사실상 새 얼굴을 뽑았다. 일본 내에서 모리야스 감독의 결정에 시선이 모이는 분위기다.

여러 이유가 있어 보인다. 일본 매체 <야후 더 페이지>는 다각도로 이번 명단을 해석했다. AS 모나코 이적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고 있는 일본 공격 에이스 미나미노 타쿠미가 최근 경기력이 좋지 못하다는 점을 거론했다. 왼쪽 날개에서 뛰는 미나미노가 만약 월드컵에 돌입한 후에도 경기력이 좋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야 할 처지다.

비단 미나미노뿐만이 아니다. 비셀 고베에서 뛰고 있는 오사코 유야, 독일 보훔에서 활약 중인 아사노 타쿠마가 각각 부진과 부상으로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미나미노와 중요한 공격 라인업을 구성했던 선수들이 하필 비슷한 시기에 이런 상황에 놓인 것이다. 즉, 소마와 마치노의 발탁은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함이다.

모처럼 대표팀에 복귀한 베테랑 라이트백 사카이 히로키는 헐거워진 우측 풀백 자리를 메우기 위한 카드였다. 현재 스쿼드 내에서 사카이와 오른쪽 풀백을 다툴 전문 포지션 선수는 가와사키 프론타레에서 활약하고 있는 야마네 미키 하나뿐이다. 나가토모 유토도 이 자리에서 뛸 수 있지만 그는 왼쪽에서 뛰는 걸 선호하고 있다. AZ 알크마르에서 뛰고 있는 스가와라 유키나리가 있지만, 그 역시 부상인 상태다.

센터백 전력 누수도 신예로 메운 상태다. 최근 일본은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한 이타쿠라 코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고민에 빠졌는데, 그라스호퍼 취리히에서 뛰고 있는 신예 세코 아유무에게 기회를 줬다. 이 선수는 A매치 경력이 없는 말 그대로 ‘신참’인데, J리그에서 닦은 실력과 갓 유럽으로 진출하며 더 큰 잠재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9월에 난데없는 연쇄 부상으로 흔들린데다 공격 중심축인 미나미노와 오사코의 부진까지 겹쳐 골머리를 앓았던 일본이지만, 인재 풀이 넓다보니 금세 공백을 메우는 분위기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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