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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9월 A매치를 통해 호주 국가대표 선수로 성공적으로 데뷔한 호주 수비수 해리슨 델브리지가 A매치 데뷔 소감과 더불어 국가대표팀 발탁을 위해 K리그 진출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델브리지가 차출됐던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2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를 상대했으며, 25일 오클랜드로 이동해 뉴질랜드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렀다. 첫 경기에서는 1-0, 두 번째 경기에서는 2-0으로 승리했다. 델브리지는 25일 뉴질랜드 원정 평가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호주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델브리지는 호주축구협회(FFA)와 인터뷰에서 “흥미진진했다. 그리고 마음이 편안해졌다. 몇몇 나이가 많은 선수 중 한 명으로서 어린 선수들이 경기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국가대표 데뷔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레엄 아놀드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귀중한 조언을 얻었다고도 말했다. 델브리지는 “아놀드 감독이 ‘너는 오늘 경기에 출전할 어린 선수들에 비해 나이가 많다. 넌 그간 수백 경기를 뛰었던 만큼, 경기에 나가면 이제껏 잘해왔던 것처럼 플레이할 것’이라고 말하더라. 좋은 조언이라고 생각했다. 가능한 긴장을 풀고 어린 선수를 도우려고 했다”라고 감독과 대화를 소개했다.

델브리지는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경험한 K리그 경험이 호주 국가대표팀 발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델브리지는 “완전히 다른 경험이다. 호주와는 다른 스타일이다. 강한 선수들이 뛰고 있다. 경쟁이 치열하고, 강등제도도 있다. 그만큼 가볍게 여겨질 경기가 없다. 진정 싸움과도 같다”라고 K리그 경험을 소개했다.

이어 “적응하는 데 몇 달 걸렸지만 편안한 삶을 느끼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리그에서 뛰고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한국에 갔다가 대표팀 부름을 받은 선수들이 있다는 것도 안다. 그래서 이적할 때 그 점을 염두했었다”라며 K리그 진출이 국가대표팀 도전을 위한 발판이었다고 말했다.

델브리지의 언급처럼 실제로 호주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큰 족적을 남긴 선수들이 제법 된다. 과거 성남 일화 주장이었던 사샤 오그네노브스키는 호주 국가대표팀 발탁은 물론 AFC 올해의 선수를 거머쥐는 영광을 맛봤으며,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당시 전북 현대 소속 알렉스 윌킨슨이 호주의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하기도 했다. 델브리지도 같은 길을 기대하고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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