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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FC 안양이 2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K리그2 2위로 올라섰다. 3위 대전 하나시티즌 보다 2경기를 더 치르기는 했지만, 2위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우형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10월 1일 오후 6시 3분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안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42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후반 19분에 터진 백성동의 골을 앞세운 안양은 후반 42분에 나온 아코스티의 페널티킥 득점을 추가, 5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안양은 이번 승리로 2위 대전 하나시티즌을 승점 2 차이로 밀어내고 2위를 탈환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자리한 이우형 감독은 “선수들이 그동안 오랫동안 이기지 못해서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게 사실이다. 오늘로서 충분히 경기력도 좋았고 충분히 이길 만한 경기였다.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다. 남은 부천전, 경남전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어 “홈이든 어웨이이든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그동안 승리를 안겨드리지 못해 굉장히 미안했다. 늦은 감이 있지만 홈에서 좋은 경기로 승리한 것에 미안하지만 고맙고 지금처럼 항상 열정적으로 끝까지 응원해주신다면 우리가 목표한 곳으로 갈 거라 생각한다”라며 팬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평소보다 기자회견 참석이 늦어진 이유는 선수들과의 대화 때문이었다. 특별한 내용은 없었지만, 주장 백동규와 일종의 협상(?)이 이루어졌다고 했다.

“이긴 경기에서는 크게 이야기를 안 한다. 고생했다는 이야기만 하는데, 오늘은 특별히 이야기한 건 없는데 백동규 선수가 나를 끌고 들어가더니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하더라. 이틀 쉬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 밀당을 하지 못한다. 아직 멀었다. 부탁하려면 사흘을 해야지(웃음).”

애초 계획보다 조나탄을 오랜 시간 활용한 점에 대해서는 “후반 경기 중에도 계속 괜찮냐고 물어봤다. 중요한 것은 오늘 경기도 중요하지만, 부상을 안 당하는 범위 내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첫 번째였다. 생각보다 5분 정도 더 출전시켰다. 원하는 만큼, 예전만큼 경기력은 아니겠지만 오랜만에 뛴 경기 치고는 충분히 잘 해줬다”라고 했다.

다시 2위가 됐지만, 이우형 감독은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놓고 경쟁자들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먼저 승리를 해놓고 승점을 따놓고 기다리는 게 맞다. 나머지 2경기 남았지만, 다음 경기 부천전도 그렇고 경남도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한다. 부천도 높은 순위 올라가기 위해 준비를 많이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양은 비교적 부상 선수들도 돌아온 상황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예전에 좋았던 모습 보인다면 2경기 충분히 승점을 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안산전 후반 막판 교체로 투입된 주현우는 94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기록을 의식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우형 감독은 “아무래도 감독이 모른 채 할 수는 없다. 주현우 선수는 구대영 선수와 70분 정도에 교체를 하려고 했다. 교체 타이밍이 3명을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 주현우 선수는 언제든지 팀에서 멀티 플레이어로서 공헌도가 높은 선수다. 연속 출전 기록을 위해서 배려를 한다기 보다는, 팀에 필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선발이든 교체든 없어서는 안 될 선수”라며 팀에 필요한 교체였다고 설명했다.

추가골을 터트린 아코스티의 활약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백성동의 첫 골 장면에서도 아코스티의 헤더 슛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우형 감독은 “K리그2에서는 최고의 공격수가 아닌가 생각한다. 지금 공격 포인트도 많이 올리고 있지만, 문전에서 어시스트 능력이나 득점 능력이 정말 번뜩인다. 굉장히 침착하다. 아코스티는 오늘 풀 경기를 뛰었는데, 감독으로서 ‘천군만마’를 얻었다는 말이 있듯 우리 팀에서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선수들도 아코스티를 신뢰한다. 아코스티도 우리 코칭스태프와 선수를 신뢰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좋은 경기력 보인 것 같다”라며 칭찬했다.

한편 골이 터지지 않고 있는 김륜도에게는 격려와 채찍을 동시에 준 이우형 감독이다. 이우형 감독은 “내가 제일 간절히 원하고 있다. 마지막에 넣을 줄 알았는데 또 못 넣더라. 안타깝지만, 나보다도 본인이 더 심리적으로 많이 어려워하지 않을까. 무슨 일이 있더라도 올 시즌 끝나기 전에 득점할 수 있게끔 때려서라도 해보겠다”라고 농담을 덧붙였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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