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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김천 상무가 다음 시즌 막강한 신병 선수들을 수혈한다. 특히 A대표팀을 방불케 하는 초호화 공격진이 이목을 끈다.

국군체육부대는 지난 120232차 국군체육특기병 최종 합격자를 개별 공지했다. 남자축구 부문에는 K리그를 누비고 있는 실력파 선수 총 17명이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상무 합격자 선발 과정에서는 서류 모집부터 역대급 기수가 될 것이란 추측이 제기됐다.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가장 눈길을 끄는 포지션은 공격진이다. 사실 김천 상무는 최근 들어 최전방이 아쉬운 포지션 중 하나로 꼽혀왔다. 조영욱, 이영준 등 스트라이커에 설 수 있는 선수들이 올해 새롭게 합류했지만, 확실한 해결사가 없다는 게 오점이었다. 김지현이 지난 5월 충북청주 FC전을 끝으로 전역하면서 김천 상무의 스트라이커 갈증은 더 심화됐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건 이번 합격자들의 면면을 살펴봤을 때,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단 사실이다. 전북 현대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종종 나서기도 했던 송민규가 합류해 힘을 보탠다. 측면은 더 막강하다. 엄원상, 김대원, 김주공 등 K리그1 무대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쳤던 공격수들이 가세한다.

그야말로 소리가 절로 나는 선수 구성이다. 답답했던 김천 상무의 공격도 다음 시즌에는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당장 기대를 걸만한 선수는 이영준이다. 김천 상무는 올 시즌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승 경쟁을 위해선 득점이 필수인데, 그런 점에서 이영준의 활약이 반갑다. 이영준은 김은중호에 합류해 U-20 월드컵을 치르고 있다. 김천 상무에서 이번 시즌 3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U-20 월드컵 무대에선 그야말로 펄펄 날고 있다.

이영준은 U-20 월드컵 16강전까지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김은중호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첫 경기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깔끔한 헤더 골을 터뜨리더니, 에콰도르와의 16강전에서는 문전으로 올라온 공을 가슴 트래핑 후 곧바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190cm에 달하는 장신 공격수인데, 스피드와 킥 능력을 두루 갖춘 다재다능한 스트라이커다. U-20 월드컵에서 자신감을 얻고 돌아오면, 김천 상무의 후반기 순위 경쟁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최전방 포지션만은 풍요 속 빈곤에 시달렸던 김천 상무가 오랜 마음고생을 끝낼 채비를 하고 있다. 이영준을 비롯해 올 12월부터 새롭게 가세하게 될 신병들의 발끝에 거는 기대가 크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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