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김태석의 축구 한잔레바논전 승리 이후 가장 뜨거운 화제를 낳았던 화두는 이른바 ‘침대 축구’, 즉 상대의 시간 지연 행위였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경기 중 물병을 걷어차며 강하게 분노를 터뜨리는가 하면,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심판들의 적극적인 제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상대의 이러한 행태에 대해 꽤 격한 어조로 얘기했다. 벤투 감독은 “대응할 수 있는 게 없다. 상대 스타일과 경기 전략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겠지만, 이렇게 시간을 끌고 경기를 지연시키는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건
(베스트 일레븐)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내용적인 측면에서의 강조를 많이 해왔다. 당장의 결과보다는, 앞으로 해나가야 할 축구와 그 수준의 지속적인 향상을 강조해왔다. 멀리 갈 것도 없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잔여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그 소신을 분명히 지켰다. 그는 “기존 철학 하에서 우리 선수들의 특징을 살린다면 밀집수비도 공략할 수 있다. 상대 전략에 따라 빌드업 방식이나 빌드업 시작점이 달라지겠지만, 그래도 큰 틀에선 기본 철학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지금껏
(베스트 일레븐)▲ 김태석의 축구 한잔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지론이 옳다. 모든 축구협회는 A대표팀을 우선시한다. 벤투 감독이 그간 활동했던 유럽의 경우에는 더하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르고 곧장 A대표팀으로 간 선수들은, 어지간해서는 본래 머물렀어야 했던 연령별 대표팀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육성한다. 어려서부터 또래 선수들보다 한 단계 위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되도록 보다 높은 수준의 무대에서 뛰게 해 성장을 도모하는 게 맞다.하지만 그래도 그의 이번 대표팀 명단 결정은 아쉬움이 남는다. 결과적으로 김학범 한국 올림피축
(베스트 일레븐)김태석의 축구 한잔결국 정부 기관장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언급하며 실질적인 조치를 언급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사태가 이 지경까지 왔는데도 선수 본인이 직접 이 논란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AC 트루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석현준을 두고 하는 말이다.정석환 병무청장은 지난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석현준의 상황을 물은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석 씨는 병역법상 국외여행 허가 의무를 위반한 병역기피자다. 외교부에서 여권 무효화를 완료했다. 지난 2019년
(베스트 일레븐=부산)김태석의 축구 한잔축구팬들에게 타 팀으로 떠난 선수들은 어떠한 존재일까? 나쁜 인상을 남긴 선수들은 냉큼 잊어버리고 싶겠지만, 좋은 추억을 안긴 선수들은 영원토록 기억하고픈 존재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시간이 흐르면 잊어버리는 게 보통이다. 떠난 선수보다 당장 눈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에게 집중하게 되니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다.2021시즌이 개막된 후,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내놓은 영상이 소소한 화제가 된 바 있다. ‘K리그 TMI: 팬의 과한 사랑이 이동준에게 미치는 영향’이라는 영
(베스트 일레븐)김태석의 축구 한잔전북 현대의 백승호 영입 소식은 생각할수록 놀랍다. 백승호와 수원 삼성간 다툼이 심각해지자 사안에서 멀어지겠다고 공개 선언한 상황이었기에, 선수 등록 마감 하루 앞두고 이런 결정을 내리리라 여기는 이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예상을 완벽하게 뒤엎는 결정을 내렸다. 소식을 접하면서 제3자로 빠지겠다고 공언한 전북이 수원과 척을 질 수 있는 이러한 결정을 내렸을지 의문이 들었다. 이와 관련해 전북은 백승호의 ‘선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지만, 쉽게 납득이 안 된다. 지금은 구단
(베스트 일레븐)김태석의 축구 한잔일본의 저명한 축구 칼럼니스트 세르지오 에치고 씨는 한·일전 직후 를 통해 기고한 짤막한 칼럼을 통해 “시대가 바뀌었나? 한·일전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다”라는 촌평을 남겼다. 에치고 씨가 바라 본 한국의 문제점은 확실히 과거 한국 축구가 줬던 느낌과 다르다.에치고는 “한국은 스피드가 없었고, 볼 점유도 느슨했다. 파울로 끊는 기백도 없었다”라고 했다. 하기야 거칠게 부딪치고 일본 선수들을 윽박지르던 한국 축구의 이미지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던 경기였으니, 에치고 씨가 과거 한·일전과 비교해 무게가
(베스트 일레븐)김태석의 축구 한잔십수 년전만 하더라도 K리그는 선수의 유럽행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진땀을 빼야 했다. 이성적인 사고와 현실적인 논의에 관련한 이슈 때문이 아니다. 무작정 여론전으로 흐르는 경향이 심했고, 이 과정에서 구단은 선수를 괴롭히는 가혹한 가해자 포지션에서 일방적인 뭇매를 맞아야 했다.곰곰 당시를 떠올리면, 여론 분위기가 아예 구단 편이 아니었다. 예를 들자. 선수가 유럽 클럽으로부터 입단 테스트 정도의 제안만 받아도 시끄러워졌다. 냉정히 프로 구단 처지에서는 이런 제안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소속 선수의
(베스트 일레븐)김태석의 축구 한잔K리그 각 팀들의 동계 훈련이 굉장히 까다로운 조건에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방역 수칙 때문에 상당한 제한 속에서 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K리그 1·2 각 구단이 2021시즌을 대비하는 훈련에 돌입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해 12월 20일에 밝힌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팀들이 1월 4일부터 본격적인 동계 훈련에 돌입했으며, 약간 스타트가 늦은 팀들도 금주중으로는 첫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본래대로라면 대부분의 팀들은 이 시기에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보다 따뜻한 곳에서 체력과
(베스트 일레븐)김태석의 축구 한잔대전하나 시티즌을 향한 비판 여론이 꽤나 거세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었던 팀이 승격 준 플레이오프에 겨우 발을 담근 정도로 시즌을 끝마쳤기 때문에 그 실망감이 크다. 여기에 시즌 막바지에 드러내보였던 갈짓자 행보는 대전하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더욱 비판적으로 만들었다. 비판의 근거는, 분명 있다. 애석하지만, 축구계에서 ‘결과론적 잣대’에 따른 평가는 피해갈 수 없는 노릇이다.하지만 무작정 타박은 곤란할 성싶다. 우승 혹은 승격이라는 결과물에서 조금만 비켜나가서 생각해봐야 할 필요도 있기 때문이
(베스트 일레븐)김태석의 축구 한 잔2020년 아시아 클럽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20 AFC 챔피언스리그의 동아시아 지구 토너먼트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아시아 전역의 축구 팬들이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승리를 간절히 바라며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승부라는 좁은 관점에서 벗어나 조금 더 시야를 넓히면 새로운 것들을 꽤 즐겁게 지켜볼 수 있다. 바로 카타르의 경기장 환경이다. 이 경기장 환경을 주목해야 할 이유가 있다. 바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활용될 스타디움을 살짝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카타르
(베스트 일레븐)김태석의 축구 한잔오스트리아에서 진행한 11월 A매치 2연전은 코로나19로 시작해 코로나19로 끝난 것 같다. 선수들은 악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팬들이 원하는 결과를 내려고 했으나, 사람들의 뇌리엔 대표팀 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이 발생했다는 현상만 선명한 기억으로 남은 것 같다.이번 사건을 두고 대한축구협회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크다. 물론 대표팀 내 확진 선수가 발생한 건 분명 문제라 할 수 있다. 한두 선수가 아니라 ‘대거’라는 표현이 붙을 만치 꽤 많은 선수들이 코로나19의 마수에 사로 잡혔으
(베스트 일레븐)김태석의 축구 한잔전혀 상관없는 것처럼 보이기에 와 닿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된 후 UEFA 챔피언스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의 대회 포맷은 예의주시해야 할 이슈다. 완전 멈춤 상태에 놓인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도 대안으로서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본래 UEFA 챔피언스리그나 AFC 챔피언스리그는 홈 앤드 어웨이로 조별 리그 후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도 2차 예선, 3차 예선으로 강자들을 추려가며 풀리그를 치
(베스트 일레븐)김태석의 축구 현장돌아가는 상황이 무척 갑갑하게 느껴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과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의(이하 선수협) 갈등을 두고 하는 말이다. 수개월 째 지속된 양 측의 의견 충돌은 이제는 날선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프로연맹은 19일 이사회를 통해 연봉 3,600만원 이상 선수에 대한 연봉을 10% 삭감하는 권고안을 통과시켯다. 이에 선수협은 20일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권고안이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보도자료의 뉘앙스로 볼 때 사실상 협상은 끝났다고 선언한 것과 진배없다. 나아가 선
(베스트 일레븐)김태석의 축구 한잔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들이 귀화 의지를 밝힌다는 뉴스가 나오면 반응이 꽤나 뜨겁다. 생김새가 전혀 다른 이방인이, 그것도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는 외국인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은 모습은 상상만 해도 흥미롭다. 최근 대구 FC의 에이스 세징야가 그런 의지를 보여 화제다. 세징야는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신을 비롯한 가족들이 얼마나 한국을 사랑하는지, 그리고 한국 국가대표 선수가 되고 싶다는 열망을 보였다. K리그 최고 외인이라 할 수 있는 세징야의 이러한 귀화 의지 표
(베스트 일레븐)▲ 김태석의 축구 한잔2000년대 중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뒤흔드는 사건이 있었다. 이른바 키노게이트 사건이다. 팀의 핵심 미드필더이자 주장, 그리고 정신적 지주였던 로이 킨이 구단 공식 TV 채널인 MUTV를 통해 팀 동료들을 거세게 비판한 것이다.당시 사연은 이렇다. 킨이 몸담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05년 10월 29일 미들스브러를 상대한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하는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가끔 경험할 수 있는 졸전이었는데, 분노한 킨은 MUTV와 인터뷰에서 동료들에 대한 분노를 드
(베스트 일레븐)김태석의 축구 한잔코로나19가 전 세계 축구를 멈추었다. 어느 나라든 축구가 언제 재개하는지가 최대 화두다. 또 일정이 멈춘 상태에서 각 리그와 클럽이 감내해야 할 손해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그 손해로 말미암아 누군가가 피해를 입고 있다는 소식이 경기 관련 기사를 대신하고 있다. 그야말로 난리다.그런데 K리그는 왠지 모르게 잠잠하다. 거의 모든 나라의 축구가 코로나19와 그로 인한 여파에 홍역을 앓고 있는데도, K리그는 조금 동떨어져 있는 듯하다. 물론 경기가 열리지 않으니 잠잠할 수밖에 없다. 얘기하려는 것은
(베스트 일레븐)▲ 김태석의 축구 한잔17일 저녁(한국 시각) 영국 축구 매체들은 백발이 가득한 한 노인의 죽음을 일제히 알렸다. 영국 축구 매체는 물론 축구 클럽 소셜 미디어에서는 일제히 그를 추모하는 이미지를 남겼다. 한국에서는 그리 유명할 게 없는, ‘그들의 영웅’을 영국인들이 알아서 추모하는 것에 너무 호들갑스럽다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지금 그들이 추모하는 이 사람이 없었다면 우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거대한 클럽을 만나지 못했을지 모른다는 점에서 꼭 그의 생애와 사망 소식을 알리고 싶었다. 주인공은 향년 만 83세
(베스트 일레븐)K리그가 지난해인 2019시즌에 가장 큰 변화는 이른바 동남아시아 쿼터였다. 루언쑤언쯔엉·응우옌 콩푸엉 등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핵심 스타들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통해 K리그에 데뷔하면서 국내는 물론 베트남 현지의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으면서 시즌 중인 지난해 4월 K리그 이사회를 전격적으로 동남아시아 쿼터를 신설한 바 있다.당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동남아시아 쿼터 제도는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한 중계권, 스폰서십 수익 창출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도입 취지를 설명한 바 있다. 단순히 프로연맹의 주
(베스트 일레븐=부산)▲ 김태석의 축구 한잔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2019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풋볼 챔피언십의 흥행에 대한 많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경기장을 찾으면서 너무도 썰렁한 그 분위기에 축구와 부산은 정말 어울리지 않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마저 들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았다. 지인과의 만남을 위해 우연찮게 방문한 한 중식당의 풍경을 보고, 어쩌면 부산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가장 뜨겁게 축구에 푹 빠진 장소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붉은색 바탕에 용이 휘날리는 듯한 문양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