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최근 치른 한일전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이 유니폼에 한국 국기와 일본 국기를 나란히 새겨 넣은 것을 두고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25일 오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가대표 축구 유니폼에 일장기 말이 됩니까?”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해당 청원인은 “25일 오후 한국 대 일본전 국가대표 축구 경기를 보며 우리나라 선수들 가슴에 태극기와 일장기가 나란히 있는 화면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국가대표 가슴에 일장기가 새겨진 장면을 보는 것이 몹시 불편했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같은 날 오후 7시 20분 일
(베스트 일레븐)이제 김학범 같은 검증된 지도자도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지도하려면 자격증 하나를 더 따야 하는 시대가 올 지도 모른다. 실효성보다는 자격을 위한 자격증에 가까워 보여 문제다.대한체육회(체육회)가 모든 종목 국가대표팀 지도자들의 공인 자격증(스포츠지도사 2급 이상) 소지 의무화를 추진한다. 이 규정이 도입되면 2023년부터는 ‘스포츠지도사 2급 이상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만이 (체육회 주관으로 참가하는 국제대회의) 대표팀을 지도할 수 있다(외국인은 2년 이상의 해당 국가 대표선수 경력 또는 스포츠 클럽에서 지
(베스트 일레븐=춘천)FC 서울 주세종은 최근 강원 FC전에서 2분 안에 경고 두 장을 받아 퇴장 당했다. 이 과정에서 판정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도대체 왜, 어떤 이유로 주세종이 퇴장을 받게 되었느냐다. 주세종은 20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 파이널 라운드 A 1라운드 강원전 후반 41분 이동준 주심으로부터 첫 번째 경고를 받았다. 그리고 2분 뒤 주심으로부터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을 명받았다. 주세종은 억울함을 표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2-2 상황에서 한 명 적어
(베스트 일레븐=성남)이가 빠졌다. 하나 남은 송곳니는 진즉에 빠졌고, 어금니로는 제대로 씹기가 힘들다. 어떻게든 해보려고 애쓰는 선수들에겐 미안한 말이나, 솔직히 말해 미음도 겨우 넘기는 실정이다. 이번 시즌 성남 FC의 현실이다. 성남은 2019시즌 최소 득점 팀이다. 31경기 24골. 최하위 제주 유나이티드보다 10골이나 적게 넣었다. 11위 인천 유나이티드보다도 세 골이 적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0.774골에 그친다. 그런 성남의 순위는 12개 팀 중 9위다. 그러나 보통 9위가 아니다. 생존 경쟁을 하는 최하위 세 팀과
(베스트 일레븐)‘호날두 노쇼’ 사태로 시끄럽다. 그러나 우리만의 시끄러움으로 그쳐선 안 된다는 생각이다.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전에서 최소 출전 조항을 어기며 끝내 출전하지 않았다. 호날두 소속 팀 유벤투스는 킥오프 시간을 넘기고 도착, 한 시간 뒤에야 경기에 임했다. 6만 5,000여 관중을 패닉에 빠트린 건 호날두였다. 이날 모인 대다수는 ‘유벤투스’보다는 ‘호날두’를 보기 위해서였다. ‘평생 한 번 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인당 1백 만 원이 넘는 돈을 쓴 팬들도 부지기수였다.
(베스트 일레븐=성남) 성남 FC 남기일 감독을 인터뷰할 때마다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방향이다.남 감독은 언제나 성남이 ‘어떤 방향’을 향해 가고 있다고 한다. 그 여정이 때론 험난하고 굴곡지고 때론 순탄하지만 성남이 가야할 방향성만큼은 흔들림 없다는 게 요지다. 성남이 이기든 지든 남 감독의 인터뷰 줄기에는 줄기차게 방향이 들어간다. 가지가 어디로 뻗든 맥락은 하나다.성남과 남 감독에게 방향은 무슨 의미일까. 위치와 방향 모두 ‘어디’라는 개념이 담겨 있다. 그러나 남 감독은 위치를 섣불리 입에 담진 않는다. 대부분 방향을
(베스트 일레븐)미친 경기가 나왔다. 그것도 K리그에서. 강원 FC가 포항 스틸러스에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맙소사. 또 기적이라니. 상투적 표현이 아니다. 허구한 날 나오는 반전도 아니다. 이 정도는 돼야 기적인 거다. 23일 오후 7시, 강원도 춘천에선 최근 ‘천 만 관객’을 눈앞에 둔 영화 OOO급 대반전이 일어났다.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 모인 강원 홈 팬들은 후반 25분까지 홈 팀의 무기력한 0-4 대패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다. 남은 시간 기껏 해봐야 추가 시간까지 30분. 이 시간 안에 두세 골도 아니고 네
(베스트 일레븐)어린 선수들이 태극 마크를 달고 몰상식한 행동을 했다. 어리다고 넘겨선 안 될 작태다. 한국 18세 이하(U-18) 국가대표팀이 2019 판다컵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한국·중국·태국·뉴질랜드가 참가한 4개국 국제 대회에서 3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세 경기에서 9득점 1실점. 태국전 빼고는 실점 없는 완벽한 승리였다. 실력 차가 그만큼 컸고 우승은 완벽했다. 그러나 마지막이 형편없었다.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한 최종전에서 3-0 완승으로 우승을 확정짓고 나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한 선수가 우승 트
(베스트 일레븐)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아이콘이다. 차범근-박지성 계보를 잇는 한국 축구의 명품 브랜드다. 심지어 두 선배를 넘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제 28세로 접어든 손흥민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을 통해 군 면제를 받아 앞날이 창창하다. 그런데 최근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보이는 모습은 다소 아쉽다. 우리가 손흥민에게 기대하는 '영웅적 면모'를 찾아 볼 수 없기에 그 답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듯하다. 이 대회 저 대회에 시달리는 선수 본인의 마음이야 오죽하겠느냐만은, 밤잠 설치며 손흥민의 활약을 손꼽아 기다리는 팬들의
(베스트 일레븐)치트키는 게임에서 어드밴티지를 만들기 위해 사전에 설계된 프로그램 또는 문장을 의미한다. 스타크래프트에서 주로 쓰이는 이 표현을 축구로 옮기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리오넬 메시 같은, 스스로 힘으로 국면을 변화시키는 해결사들이 해당된다.한국에선 손흥민이 치트키에 가장 가까운 선수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선 치트키라 부르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이번 아시안컵에 합류하기 전까지 그의 소속 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보였던 활약은 치트키라 부르기에 충분했다. ‘손흥민’이라는 키를 누르면 굳이 해리 케인의 발을 거치지 않더라
(베스트 일레븐)사람이나 조직이 어떤 여정을 헤쳐 나가는데 있어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들이 있다. 왜곡되거나 도 넘은 관심도 그중 하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C조 조별 라운드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세 경기에서 4득점 무실점. 선뜻 보면 경기당 한 골을 겨우 넘는 득점력은 아시아 맹주라 부르는 한국 축구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다소 부족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실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한국은 실점에서
최근 송경섭 감독과 헤어지고, 김병수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앉힌 강원 FC가 리그에서 2연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 19일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4라운드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7-0으로 대파하는 기록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강원의 달라진 팀 분위기와 달리 조태룡 대표이사가 이끄는 프런트의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은 듯하다. 계속 숨고 감추려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조 대표는 최근 한 국내 매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최근 드러난 자신의 비위 사실에 대해 반성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구단의 마케팅 행사로 받은 항공
(베스트 일레븐=로스토프)‘졌지만 잘 싸웠다’는 이제 한국 축구를 상징하는 표어가 되어버린 것일까?한국 축구가 ‘또’ 졌지만 잘 싸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4일 0시(한국 시각)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2라운드 멕시코전에서 1-2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 26분 카를로스 벨라, 후반 21분 치차리토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끌려가다, 후반 45 2분 손흥민의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이날 패배로 조별 리그에서 2패를 기록하며 사실상 탈락의 기로에 들어섰다.그렇지만 어
(베스트 일레븐=상트페테르부르크)신태용호가 뒤숭숭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전언에 따르면 선수단에서 들려오는 분위기가 좋지는 않다. 도 넘은 특정 선수 비난 때문이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 라운드 1차 스웨덴전에서 실수를 범한 수비수들을 향한 비판이 특히 거세다. 스웨덴전 이후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선수는 센터백 장현수다. 그는 전반전 오른 옆줄 부근에 위치한 박주호에게 너무 길게 로빙 패스를 건넸다. 때문에 박주호는 무리하게 점프해 헤더로 패스를 받으려 했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 햄스트링에
(베스트 일레븐)초등학교부터 촉망받던 유망주였다. 한때 광주에서 기성용보다 더 인정받았다. 초 6학년 때 2000년 소년체전 우승을 이끌었고, 이승기·기성용·김태환 등과 함께한 금호고 3학년 땐 전국 추계연맹전을 제패했다. 이후 조선대를 거쳐 오래토록 꿈 꿔왔던 프로에 입단했다. 그러나 스물두 살 청년의 꿈은 머지않아 꺾이고 말았다. 어둠이 빛을 삼켰다. 부상이 송두리 채 그를 꺾었다.2010년 11월, 박성화는 광주 FC 창단 멤버로 서울대 법대만큼 들어가기 힘들다는 대한민국 최상위 축구리그 K리그에 입성했다. 실력은 어릴 적부터
(베스트 일레븐)축구에서 경기는 핵심 콘텐츠다. 선수들이 만드는 경기를 빼놓고 축구를 논할 수 없다. 그러나 그만큼 중요한 게 있다. 그 본질을 더욱 정수에 가깝게 하는 건 문화다. 이 대목에선 축구팬들의 역할이 크다. 경기라는 뿌리에 올바른 축구 문화가 스며들어야 축구라는 줄기가 건강히 자란다.5일 오후 3시 광양 전용구장에선 전남 드래곤즈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017 37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이긴 팀이 남은 한 경기와 상관없이 다음 시즌 클래식에 잔류하는 ‘단두대 매치’였다. 90분 내내
(베스트 일레븐)누구는 자신감을 가져야 된다고 했고, 누구는 간절해야 한다고 했다. 하나 같이 절박함이 부족하다고 했다. 축구가 개인화되고 물질화됐으며, 내셔널리즘을 대하는 마인드가 변했다고 해도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 때만큼의 마음가짐은 달라야 한다는 내용이다. 한국 축구는 위기에 빠져 있다. 월드컵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장담하지 못할 처지에 놓여 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끌었던 2013년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도 위기이긴 했다. 그때도 우즈베키스탄의 결과에 따라 한국의 운명이 갈렸다. 4년이 지난 지금도 한국 축구는 크게 달라진
(베스트 일레븐)“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A매치 명단 발표 기자회견 때마다 단골로 하는 멘트다. 이번 달 A매치 2연전(중국전-시리아전)에 나서는 13일 명단 발표 기자회견 때도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 선발과 기준에 관련해 모두를 만족시키기는 힘들다고 했다. 취재진은 크게 11가지 질문을 던졌다. 요는 조금씩 다르지만 궤는 대다수가 선수 선발 기준과 연관됐다. 요컨대 슈틸리케 감독의 선발 기준을 의구심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한국 축구의 사활이 걸린 중대한 2연전에
(베스트 일레븐)서울 이랜드의 두 번째 시즌은 아쉬웠다. 부산 아이파크와 승점이 같았으나 다득점에 밀리며 챌린지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놓쳤기 때문이다. 올해만큼은 승격을 다짐했건만 쉽지 않았다. 박건하 신임 감독 부임 이후 시즌 말미에 6연승을 내달리며 매서운 뒷심을 보였으나 지난 6월 마틴 레니 감독이 경질되는 등 초반의 삐걱거림을 완전히 수습하긴엔 무리였다.그러나 시즌을 마친 서울 이랜드 팬들은 두 번째 승격 실패에 크게 낙담하지 않았다. 오히려 시즌 내내 열심히 뛴 선수들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결과만큼 소중한 과정의
(베스트 일레븐)시즌 막바지를 달리고 있는 K리그 클래식에 감독이 둘씩이나 교체됐다. 성적 부진이 이유가 아니다. 그렇기에 더 모양새가 좋지 않다. 축구판에 기준과 원칙이 바로 서지 않아 일어난 시트콤이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가 14일 오후에 나란히 감독 교체를 발표했다. 제주는 김인수 전 포항 스틸러스 수석코치를, 전남은 송경섭 전 FC 서울 코치를 각각 조성환 감독과 노상래 감독을 대신해 선임했다. 두 팀이 감독 교체를 단행한 이유는 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2017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