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강원 FC의 김대원이 FA컵 4강전에서 친정팀 대구 FC를 상대한다. 기가 막힌 인연이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김대원은 친정팀에 비수를 꽂을 준비가 돼있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강원은 오는 27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대구를 상대로 2021 하나은행 FA컵 4강전을 갖는다.
김대원은 “강원이 4강에 오른 건 처음이다.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기대된다. 개인적으로는 친정팀을 상대하게 됐는데 꼭 이기고 싶다. 기대되는 경기”라면서 “강원의 첫 준결승전이기도 하다. 힘든 일정이지만 대구전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시고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친정팀과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김대원은 대구를 상징하는 선수 중 한명이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4년 가까이 대구에 몸담았고, 귀여운 외모에 실력까지 갖춰 대구 팬들의 사랑을 듬뿍받았다. 하지만 김대원은 올 시즌 대구를 떠나 강원에 새 둥지를 틀었고, 리그 28경기에서 출전해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선수 커리어를 통틀어 최다골을 달성했다.
김대원은 수원 삼성과의 FA컵 8강전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리며 강원의 사상 첫 4강행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개인적으로 FA컵에 좋은 기억이 많다. 골이나 도움을 많이 기록했었다”던 김대원은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8강전을 치렀는데, 두 골을 넣고 승리할 수 있어 기뻤다”고 8강전을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김대원은 친정팀에 비수를 꽂을 준비가 됐는지 묻는 질문에 “돼 있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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