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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울산)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순위가 결정되는 가을 이후 크게 흔들리고 있는 선수들에게 심리적 고비를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7일 저녁 7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예정된 2021 하나은행 FA컵 준결승 전남전에서 1-2로 패했다. 울산은 후반 34분 바코가 한 골을 만들어냈으나, 전반 21분 이종호, 후반 3분 장순재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안방에서 패하고 말았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결과는 감독의 책임”이라며, “팬들에게 죄송하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이 가을만 되면 어려움을 겪는다는 세간의 지적과 관련해 “그간 밖에서 이런 모습을 보다 이번에 처음 접하고 있다”라고 말한 후, “우리 선수들의 자신감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부터 좋지 못한 결과가 있어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실지 모르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우리에게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팀 분위기는 전혀 문제없다. 다만 오늘 경기를 이겼더라면 체력적, 정신적 부분에서 좋았겠지만 다시 안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일정상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되었다. 이 점을 잘 넘어설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겪고 있는 심리적인 고충에 대해선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지금 이 시기는 축구 외적인 면에서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에는 기술과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지금은 선수 개개인별로 어려서부터 배워왔던 축구 외적인 요소, 멘털리티를 발휘해야 할 시기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홍 감독 처지에서는 전력 누수가 있어 아쉬운 한판이었다.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된 불투이스에 대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겠지만 앞으로 경기를 뛰는 게 어렵지 않을까 싶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부상으로 빠진 이동준에 대해서는 “가벼운 훈련을 소화하고 있지만 완벽하지 않다. 빠른 시일 내에 복귀하는 건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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