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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춘천)

대구 FC의 핵심 외인 중 1명인 라마스가 마침내 국내 무대에서 골을 봤다. 예술성과 효율성이 만점이었던 장면이었다. 경기 후 라마스는 이병근 대구 FC 감독을 향해 익살스럽게 한마디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 27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2021 하나은행 FA컵 4강 강원 FC-대구 FC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1-0, 대구의 승리였다. 대구는 후반 14분 라마스가 호쾌한 중거리 슛으로 골을 완성했다. 이로써 대구는 전남 드래곤즈와 FA컵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라마스는 경기 후 수훈 선수로 기자 회견에 임했다. 먼저 팀 승리에 기여한 부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컵 대회다 보니 모든 게 1경기로 끝난다. 어려움이 많다. 끝까지 가봐야 안다. 어쨌든 팀의 승리에 득점으로 도움이 돼서 기쁘다. 승리한 것에 만족하고 싶다.”

라마스는 데뷔골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간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받았음에도, 가진 게 있음을 보여줬음에도 유독 공격 포인트와 거리가 멀었던 라마스는 가장 중요한 순간 팀을 결승으로 보내는 골을 성공시켰다.

“그간 자책도 했다. 힘들었다. 오늘도 처음엔 힘들었다. 결국 노력의 결실이라고 본다. 그게 팀에 보탬이 돼서 기쁘다. 이제는 결승가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이병근 감독은 경기 후 라마스를 향해 “용서해주겠다”라는 말을 했던 바 있다. 그간 라마스가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득점에 실패해 사령탑콰 코칭스태프들이 애가 탔기 때문이다. 이에 라마스는 “(용서해주겠다는 말에) 우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감독님은 항상 나를 믿어준다. 코칭스태프들도 마찬가지고. 전적으로 믿음을 줘서 큰 부담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감독님께 하고 싶은 말이라면, ‘나도 슛 세게 찰 수 있다’다. 이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자신이 슛이 약한 선수는 결코 아니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라마스는 함께 대구에서 뛰는 외인 세징야에 대한 칭찬을 전하기도 했다. 세징야는 현재 K리그 외국인 중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좋은 선수가 옆에서 같이 뛴다는 건, 경기에 많은 도움이 된다. 세징야는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1명이다. 에드가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뿐만 아니라 대구엔 좋은 국내 선수들도 많다. 덕분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 세징야는 모든 사람들이 다 인정할 정도로 경기장 안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골이 들어가게 마무리할 수 있는 선수, 그게 세징야라고 생각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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