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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 손흥민이 번리전에서 교체로 2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이 직접 공을 잡고 찬스를 맞이한 장면은 적었어도 상대 수비견제를 분산시키는 효과는 확실했다.

토트넘은 28일 오전 345(한국 시각) 터프 무어에서 번리와 가진 2021-2022 카라바오컵(EFL) 16강전에서 1-0으로 승리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후반 23분 모우라의 득점이 승패를 가르는 귀중한 결승골이 됐다.

선제골이 터지기 전까지 답답한 흐름이었다. 토트넘이 서서히 볼 점유를 늘려가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번리도 두 줄 수비로 맞서면서 슈팅 자체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 해리 케인, 스티븐 베르바인, 지오반니 로 셀소가 번갈아 슈팅을 날려봤지만, 영점 조절이 아쉬웠다.

승패를 가른 분수령은 후반 21분이었다. 번리가 크리스 우드와 애슐리 반스를 나란히 투입하며 투톱에 변화를 주자, 토트넘도 곧바로 후반 21분 손흥민과 탕귀 은돔벨레를 투입해 맞불을 놓았다. 토트넘이 변화를 준 직후 모우라의 결승골이 터졌다. 후반 23분 측면에서 올라온 이메르송 로얄의 크로스를 모우라가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번리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사실 모우라는 득점 전까지 부진했다.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순간 판단력과 패스 정확도 등 아쉬운 모습을 자주 보였다. 하지만 번리 수비수들의 견제가 손흥민, 케인에게 분산되다보니 오히려 중앙의 모우라에게 좋은 상황이 만들어졌다. 수비수들의 간격이 벌어진 덕분에 모우라도 한결 수월하게 슈팅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영국 풋볼 런던은 경기 종료 후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부여했다. “공을 잡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고, 번리가 경기 막바지에 강한 압박을 펼치면서 공격 기회 자체가 많지 않았다는 멘트도 덧붙였다. 실제로 손흥민은 볼 터치가 16회에 그쳤고, 슈팅을 단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 투입 후 수비 분산 효과는 확실했다. 모우라의 결승골에 간접적으로, 일정 부분 영향을 끼쳤다고 봐도 무방하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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