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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로날드 쿠만 감독이 바르셀로나에서 경질된 가운데 사비 에르난데스 등 여러 감독 후보가 거론된다. 목록에는 세르히 바르후안 바르셀로나 B 감독도 있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28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로날드 쿠만 감독의 1군 감독 의무를 면제했다. 클럽 회장 주안 라포르타가 라요 바예카노전 패배 후 그에게 직접 알렸다”라고 밝혔다.

심각한 위기를 겪던 바르셀로나는 2021-2022 스페인 라 리가 11라운드 현재 9위로 쳐져 있다. 10라운드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치른 엘 클라시코에서 1-2로 패했고, 11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전에서도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0-1로 졌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지 RAC1에 따르면, 쿠만 감독을 이을 후보로 사비 알 사드 감독, 바르후안 바르셀로나 B 감독, 마르셀로 가야르도 리버 플레이트 감독 등이 거론된다.

사비는 바르셀로나 레전드로, 17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수많은 우승과 두 번의 트레블을 거머쥐었다. 클럽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는 평가다.

가야르도는 2014년부터 아르헨티나 명문 리버 플레이트를 지도해 2014년 코파 수다메리카나, 2015·2018 코파 리바르타도레스 등에서 트로피를 따냈다.

바르후안 감독의 이름은 다소 낯설다. 1990년대 바르셀로나에서 10여 년 간 뛴 풀백으로, 은퇴 후 UD 알메리아·RCD 마요르카 등을 거쳐 2021년부터 바르셀로나 B를 이끈다.

RAC1에 따르면, 바르후안은 마땅한 감독을 구하지 못할 경우 임시 감독으로 1군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B팀 출신 감독을 승격시켜 성공한 경험이 몇 차례 있다. 2008년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승격돼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 역시 바르셀로나 B를 거쳐 여러 팀을 맡다가 1군 감독으로 돌아왔다. 바르후안 선임은 선례를 봤을 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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