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파리생제르맹(PSG)을 이끌고 있는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감독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팬들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 ‘90min’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맨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시간을 더 부여하고 있지만, 대체자를 찾는 작업을 이미 시작됐다. 옵션 중 하나로 고려되고 있는 건 포체티노 감독”이라면서 “포체티노 감독은 맨유 구단 내부에서 여전히 인기 있는 선택지”라고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과거에도 맨유 감독직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중위권 팀이었던 토트넘 홋스퍼를 유럽대항전에 꾸준히 출전하는 팀으로 성장시켰고, 선수 친화적인 성향을 보이며 선수단과 구단 수뇌부 등 얼굴 붉히는 일이 많지 않다. 알렉스 퍼거슨 경도 솔샤르 감독이 경질될 경우를 대비해, 맨유 구단에 포체티노 감독을 적극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PSG 지휘봉을 잡은 포체티노 감독은 PSG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았는데, 지난 시즌 리그앙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한 뒤 구단 수뇌부의 신뢰를 잃고 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포체티노 감독 역시 맨유 감독직을 동경하고 있다”며 실제 제안이 올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토트넘 팬들로선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영국 매체 ‘HITC’는 27일 “토트넘 팬들은 포체티노 감독이 맨유 감독직을 맡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해당 소식을 접한 토트넘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토트넘 팬들은 ‘지금 약 올리는 거지? 약 올리는 걸 거야’, ‘포체티노 감독은 집(토트넘)으로 와야 해’, ‘포체티노 감독이 돌아올 수 있는 유일한 EPL 팀은 토트넘’이라며 포체티노 감독의 맨유행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단 반응을 보였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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