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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상암)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친구 김도균 수원 FC 감독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우승 라이벌 울산 현대를 꼭 잡아달라는 부탁이다.

2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2021 K리그1 파이널 A 화상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코로나19 방역지침 및 전일 대한축구협회(FA)컵 일정 등을 고려,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파이널 A에 진출한 전북 현대·울산 현대·대구 FC·수원 FC·제주 유나이티드·수원 삼성 등 총 6개 팀 감독 및 주요 선수가 참석했다.

이날 6개 팀 감독을 대상으로 ‘깐부’ 맺고 싶은 팀을 묻는 공통 질문이 있었다. 깐부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유행한 말로, 친한 친구나 짝꿍 등을 일컫는 은어다.

수원 F·제주·수원 등 세 팀의 감독은 울산을 깐부 맺고 싶은 팀으로 꼽았다. 이유는 다양했다. 근 4년간 전북의 독주가 있었다는 점, 각 팀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티켓을 얻기 위해서는 울산이 경쟁 팀을 잡아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나왔다.

김상식 감독은 깐부를 수원 F로 꼽았다. “우리도 그동안 힘들었다. 감독님들 살살 해주십시오”라고 농담했다.

또, 수원 F와 함께 하고 싶은 이유로 “다른 팀 감독님들은 선배들인데 김도균 감독은 친구다”라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은 1976년생이고, 김도균 감독은 1977년 1월생으로 같은 학년을 보냈기에 전한 친근함이었다.

전북에서 좋은 선수들이 수원 F로 많이 갔다는 근거도 들었다. 이번 시즌 수원 F에 합류한 라스는 현재 리그 15골로, 리그 득점 2위에 오를 정도다. “라스·무릴로·한승규가 전북에서 수원 F로 갔다”라며 “친구야 울산 좀 잡아줘라!”라고 김도균 감독에게 애절한 마음을 전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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