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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우린 깐부잖아.”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명대사 덕에 ‘깐부’라는 단어가 널리 퍼졌다. 깐부는 팀·짝꿍·동지 등을 의미한다. 28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도 ‘깐부’가 언급됐다. 와중 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친구를 맺고 싶은 팀’으로 울산 현대를 꼽았다.

현재 제주는 승점 45점으로 5위, 울산은 승점 64점으로 2위다. 각 팀의 방향성은 다르다. 제주는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얻기 위해 더 높은 순위로 가야하고, 울산은 전북 현대를 넘어 이번만큼은 K리그1 우승을 달성해야 한다.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위해 다른 상대들을 제압해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제주가 울산을 위해 전북을 잡고, 울산이 제주를 위해 수원 FC나 수원 삼성을 꺾어주는 형태다.

남기일 감독은 “전북이 독주한다. 울산도 상황이 안 좋다. 그러니 우리와 깐부를 맺자. 상승세를 타 다른 팀을 다 이겨줬으면 한다”라고 울산이 타 클럽을 상대할 때 좋은 결과를 내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남기일 감독은 전북을 이기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울산으로서는 반가운 한마디다.

“전북과 울산은 우승을 다투는 팀이다. 우리는 전북을 이겨야하지 않나 싶다. 마지막 경기가 전북전인데, ACL에 가야하기에 전북을 이겨야 한다.”

제주와 전북이 맞붙는 12월 5일 최종전 일정은, 제주는 물론 울산에도 중요한 시간이다. 제주가 이긴다면, 제주·울산에 윈윈이 될 공산이 크다.

남기일 감독은 “제주의 스토리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이야깃거리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제주의 여정은 계속된다고 자신했다.

울산과 깐부를 맺어 뜻을 이루겠다는 남기일 감독의 바람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를 남긴다면, 서로는 이번 시즌 바라는 결과를 얻을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진짜 깐부가 될 수 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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