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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바르셀로나가 이적 보너스와 경질 위약금으로 적지 않은 금액을 써야 한다. 재정 상황이 열악하기에 문제가 더 크다.

구단은 한국 시간으로 28일 2021-2022 스페인 라 리가 11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0-1 패배를 당하자 쿠만 감독을 경질했다. 후임으로는 구단 레전드 미드필더 출신 사비 에르난데스 알 사드 감독이 유력하다.

일방적 경질로 인해 쿠만 감독에게 지급해야 할 위약금이 발생했다.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에 따르면, 위약금은 1,200만 유로(약 163억 원)에 달한다. 구단이 일찌감치 쿠만을 경질하지 않고 지켜본 것도 위약금 지불을 꺼렸기 때문이었다.

또 다른 출혈이 있다. 보너스 조항이다. 독일 <스포르트1>은 바르셀로나는 2018년 필리페 쿠티뉴를 리버풀로부터 영입할 당시 그가 바르셀로나에서 100경기에 나서면 리버풀에 2,000만 유로(약 270억 원)을 지급하는 조항에 사인했다고 보도했다.

쿠티뉴를 데려올 때 1억 3,500만 유로(약 1,845억 원)이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하고도, 보너스 조항까지 걸었다.

쿠티뉴는 쿠만 감독이 경질됐던 2021-2022 스페인 라 리가 11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전 출전으로 바르셀로나에서 100경기를 소화했다. 즉, 이 옵션은 발동됐다.

바르셀로나는 주급 체계를 정립하는데 실패하며 막대한 재정 위기 상황에 놓였다. 쿠티뉴는 물론, 앙투안 그리즈만·우스망 뎀벨레 영입에 막대한 거금을 쏟아부었는데도 영입 성과는 미비했다.

이번 여름 그리즈만을 방출하고 메시가 연봉을 삭감하기 전까지 바르셀로나의 부채는 약 10억 유로(약 1조 3,570억 원)에 육박하고, 이 중 연봉 비율이 40%가 넘는다는 보도도 나왔다. 결국 아무리 연봉을 삭감해도 스페인 라 리가에서 제시하는 등록 규정을 맞추지 못해 메시를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나보내야 했다.

안 그래도 열악한 상황에서 추가 지출까지 피할 수 없는 바르셀로나다. 과거 방만한 경영과 잘못된 선택으로 바가지가 줄줄 새는 중이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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