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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바르셀로나에서 터키 베식타시 JK로 임대를 떠난 미드필더 미랄렘 퍄니치가 로날드 쿠만 전 바르셀로나 감독을 향한 듯한 독설을 했다.

퍄니치는 한국 시간으로 2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거지같은 걸 놔둘 때 알아라”라고 적힌 인용구를 게시했다. 인용구 위에는 손으로 ‘오케이’ 사인을 하는 이모지를 첨부했다.

영국 메트로 등 유럽 언론은 이를 쿠만 전 감독을 향한 저격으로 해석했다. 쿠만 감독은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에 부임하면서 퍄니치와 마찰을 빚었다. 퍄니치를 홀대하며 시즌 내내 방치했고, 소통을 원하는 그를 냉정히 대했다.

결국 터키 베식타시로 쫓기듯 임대 이적을 선택한 퍄니치는 당시 “후회하지 않는다. 살다 보면 일어날 일들이다”라며 바르셀로나행을 선택한 게 아쉽지 않다는 태도를 보이면서도 “상황을 받아들일 수는 있으나, 마주 앉아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라고 쿠만 감독의 소통 방식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쿠만은 퍄니치 외에도 다수 노장 선수들과 마찰을 빚었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쿠만은 개성없는 감독이다. 감독이 아니었다. 모든 건 위로부터 내려왔다”라고 적극성 없는 그를 비판했을 정도다.

한편, 터키행을 택한 퍄니치는 맹활약 중이다. 터키 쉬페르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이번 시즌 7경기에 출장, 4도움을 기록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퍄니치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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