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잠실)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이 유키의 데뷔전을 칭찬했다. 향후 훨씬 좋아질 수 있을 거란 판단이다.

서울 E는 19일 저녁 7시 30분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1라운드 김천 상무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지만, 결국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정용 서울 E 감독은 “더운 날씨에서 선수들이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전술적으로 ‘원 샷 원 킬’을 하거나 카운터를 성공시키는 게 전략이었으나, 잘 안 됐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총평했다.

이날 일본 국가대표팀 출신 유키도 데뷔전을 치렀다. 정 감독은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다. 연계의 시발점이었다. 경기를 뛸 수 있는 체력은 경기장에서 만든다. 잘 하고 있고, 다음 경기에서 더 잘할 수 있다”라고 칭찬했다.

또, 이규로와 이재익 등 선수들도 연착륙에 성공해 이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정 감독은 “충분히 잘하고 있다. 혹시라도 계륵이 될까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선수들이 비기는 경기가 아닌 이기는 경기가 될 수 있다. 전략 전술의 변동도 가질 수 있다. 플랜 A·B를 가질 수 있어 좋다”라고 이번 여름 영입에 만족했다.

서울 E 핵심 외인 레안드로는 최근 교체로 출장하는 횟수가 잦다. 이날도 후반전 교체 투입돼 좋은 드리블을 몇 차례 보였다. 정 감독은 “포메이션상 문제가 있다. 전략적으로 후반전에 무게 중심을 앞으로 두는 이유도 있다. FC 안양전과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공격에 무게를 둔다면 선발로 쓸 가능성도 있다. 충분히 잘하고 있는 점이 있다”라고 교체에 한정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레안드로는 지난 시즌 10골을 기록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득점이 다소 부족하다. 정 감독은 “레안드로는 이타적이다. 그러나 결국 결정을 해야 하는 게 공격수다. 슛 상황에서 이타적 패스를 하고는 한다. 지난해에는 그렇지 않았다. 훈련 중에 슛 훈련을 계속 해도 경기에서 습관이 나온다. 그걸 이겨내는 게 관건이다. 동료들도 슛을 하라고 말하는 데 훨씬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슛을 자주 시도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 E는 22라운드에서 리그 1위 안양과 만난다. 정 감독은 “지금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안양은 꼭 이겨보고 싶은 팀이다. 이걸 반등의 기회를 삼으면 위로 갈 수 있다. 여기서 잘해주길 바란다. 정신적, 전술적으로 준비돼 안양전만 넘기면 원하는 위치로 충분히 올라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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