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분데스리가에서 뛰겠다는 나의 꿈이 이뤄졌습니다.”

이재성이 드디어 ‘빅 리거’가 됐다. 며칠 전부터 알려졌듯 이재성은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 마인츠 05 입단이 유력했다. 그리고 9일(이하 한국 시각), 마인츠가 웹사이트를 통해 이재성 영입 소식을 전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 3년이다.

마인츠의 디렉터 크리스티안 하이델은 이재성을 격하게 환영했다. 하이델은 “매우 똑똑하고 공격적이다. 라인을 잘 타고, 지칠 줄도 모른다. 이재성이 마인츠의 일원이 되어 기쁘다”라고 신입생의 마인츠 도착을 환영했다. 보 스벤손 마인츠 감독 또한 “2부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라면서 이재성의 기량에 신뢰를 보냈다.

마인츠는 이재성의 입단 소감도 함께 전했다. 이재성은 “분데스리가에서 뛰겠다는 나의 꿈이 마인츠에서 이뤄졌다. 감독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 이젠 팀이 승리하도록 돕고 싶은 마음뿐이다. 특히 마인츠팬들을 만나기를 고대한다”라고 마인츠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마인츠는 2020-2021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2위를 마크했던 팀이다. 차기 시즌은 조금 더 순위 상승이 필요할 텐데, 등반을 위한 방편 중 하나로 이재성을 택했다고 볼 수 있다. 그간 독일 2부리그 클럽 홀슈타인 킬에서 구슬땀을 흘려온 이재성은 차곡차곡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빅 리그’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듯하다.

K리그 최우수선수 출신임에도 2부리그부터 유럽 여정을 시작한 이재성은 뚝심을 잃지 않고 싸운 끝에 현재의 성취감을 얻게 됐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마인츠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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