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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바르셀로나는 코로나19로 재정난을 겪고 있다. 수많은 외신은 클럽이 선수들에게 연봉 삭감을 요청했다는 소식은 물론, 아이콘인 리오넬 메시조차 급여를 대폭 삭감하는 선으로 바르셀로나에 잔류할 거라고 보도 중이다.

이런 와중 바르셀로나의 주안 라포르타 회장이 직접적인 고백을 남겨 눈길을 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현지 시각으로 21일 레전드 매치를 벌였다. 이벤트성 경기였던 까닭에 내용과 결과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으나, 이 과정에서 나타난 라포르타 회장의 속마음이 착잡해 보인다.

평소였다면 바르셀로나는 경기에 참여했던 클럽 출신 선수들에게 일종의 ‘보너스 개념’의 금액을 지급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은 바르셀로나는 그럴 수 없었고,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라포르타 회장은 “불행히도 보너스는 어렵다”라는 말을 클럽의 전설들에게 전했던 모양이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와 재계약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메시를 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나, 금액 측면에서 풀어야할 이슈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부채는 현재 한화로 1조가 넘어간다고 한다.

차기 시즌을 준비하는 바르셀로나는 스쿼드를 대폭 물갈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유스에서 발굴한 젊은 선수들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난해진 바르셀로나’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쉬이 예측할 수 없다.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날 수도 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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