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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코로나19에 직격당한 남아공 올림픽축구 국가대표팀은 경기를 뛸 수 있을까? 뛰더라도 온전히 실력을 발휘하기 힘든 처지에 놓인 남아공이다. 그렇지만 남아공은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데이비드 노토아네 감독이 이끄는 남아공이 오늘(22일) 저녁 8시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2020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A그룹 1라운드 일본전을 앞두고 있다. 남아공은 이 경기를 사흘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선수단 내에서 세 명이나 발견되는 충격을 경험했다. 밀접접촉자만 해도 21명에 달할 정도로 사안은 심각해졌고, 이 경기가 정상적으로 킥오프가 될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러 차례 보도가 되었듯이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경기 6시간 전 PCR 검사를 통해 선수단 전체가 음성 판정이 나올 경우 경기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즉, 오늘 낮에 남아공 선수단을 상대로 긴급히 진행될 PCR 검사가 남아공의 첫 경기 운명을 가를 예정이다. 그렇지만 만약 건강한 상태로 경기에 임한다고 해도 문제다. 남아공은 제대로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 의문인 상태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드필더와 수비수 각 1명이 경기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다. 여기에 소속팀 문제로 20일이 되어서야 일본에 겨우 발을 들인 두 명의 선수도 일본전 출전이 어렵다. <스포츠 호치>는 남아공의 최종 훈련에서 노토아네 감독이 실전에 활용할 필드 선수는 단 12명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실질적으로 교체 카드 없이, 7월의 무더위로 악명 높은 도쿄에서 홈팀 일본을 상대해야 하는 최악의 악조건에 놓인 것이다.

남아공 매체 <소웨탄 라이브>에 따르면, 노토아네 감독은 그래도 승부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노토아네 감독은 “힘들지만 우리 스스로를 일으켜 세워야 한다”라며, “일본과 전쟁을 치른다. 상대보다 덜 준비한다는 악조건을 안고 승부에 임하기 때문에 투지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남아공 주장 테르시우스 말라페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새로운 현실에 적응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축구를 하기 위해 여기에 있으며 어떤 것도 불평하지 않는다. 홈팀과 경기하는 것은 부담스럽다. 그래도 동료들에게 ‘압박감은 우리가 아니라 일본에 있다’라고 말했했.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승부에 임하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남아공은 과연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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