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베스트 일레븐)

카메룬 레전드 사무엘 에투가 2020 도쿄 올림픽에 앞서 자신의 2000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 획득 과정을 추억했다. 커리어 최고의 순간이었다며, 다가오는 도쿄 올림픽도 진중한 자세로 지켜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에투는 자신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를 통해 도쿄 올림픽을 맞이하는 소회를 밝혔다. 에투는 시드니 올림픽 당시 카메룬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팀의 금메달 획득에 절대적인 기여를 한 바 있다.

에투는 “대회 기간 동안 약간 어려움은 있었지만 믿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당시 팀원들과 동료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토너먼트는 정말 힘들긴 했지만 결국 스페인을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연장전 막판 몇 초를 남겨두고 골을 넣었는데 오프사이드였떤 기억이 난다. 그래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덕분에 카메룬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따낼 수 있었다. 조국의 역사적 순간에 함께 하는 건 특권이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특별했고 잊지 못할 일”이라고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 획득 당시를 떠올렸다

에투가 떠올렸던 시드니 올림픽 최고의 승부는 8강 브라질전이었다. 에투는 “호나우지뉴를 비롯하여 훌륭한 선수들을 가진 훌륭한 팀이었으며 우승후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브라질이 이길 거라 생각했지만, 우리는 두 명의 선수가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승리를 믿었다. 연장 후반에 모데스테 음바미가 골을 터뜨려 준결승에 오른 후 우리가 역사를 만들겠다는 꿈을 가졌다. 모데스테의 득점을 항상 기억할 것이다. 올림픽 금메달은 정말 특별하니 항상 소중히 여기 것”이라고 말했다.

에투는 도쿄 올림픽을 즐기겠다는 얘기도 남겼다. 에투는 “스포츠 광팬이라면 누구나 올림픽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 경쟁과 스포츠를 사랑하는 이들은 올림픽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육상 경기도 보고, 수영도 볼 것이다. 지켜봐야 할 스포츠가 정말 많다. 축구 선수에게는 FIFA 월드컵이 최고의 무대이겠지만, 다른 종목 선수들에게는 올림픽이 그런 대회”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축구는 내 마음 속에 늘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는 대회다. 23세 이하 선수들이 중심이 된 팀들이 대결한다. 올림픽은 미래의 스타를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흥미진진하게 젊은 선수들이 이름을 알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FIFA 월드컵과 올림픽의 공통점을 묻는 질문에는 “둘 다 엄청난 대회”라고 답했다. 에투는 “모든 운동 선수들은 금메달을 꿈꾼다. 올림픽에서 모든 선수들이 금메달을 꿈꾼다면, 모든 축구 선수는 월드컵에서 결승골을 넣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한편 에투는 자신이 홍보대사직을 맡고 있는 카타르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바랐다. 에투는 “불행히도 이번 올림픽은 코로나19가 팬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말았다. 내년 카타르 월드컵은 최고의 이벤트가 될 것이다. 내년에는 팬들이 스타디움에서 월드컵을 지켜보길 바란다. 가장 아름다운 월드컵이 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개인적으로 바라건대 카메룬과 카타르가 결승전을 치렀으면 좋겠다”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Best Eleven.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