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히샬리송의 발끝이 불을 뿜었다. 특유의 결정력을 발휘해 유려한 클래스를 선보였다. 전차 군단은 히샬리송의 득점 감각 앞에서 무너졌다.
지난 22일,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요코하마 국제 경기장에서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D조 1라운드 브라질-독일전이 벌어졌다. 경기 결과는 4-2, 브라질의 대승이었다. 브라질은 히샬리송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두 골을 넣은 독일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에서 뛰는 히샬리송은 올림픽 금메달을 겨냥하는 브라질의 핵심 멤버다. 국가대표 경력도 보유했음은 물론, 소속 클럽 에버턴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쳐 바야흐로 전성기에 진입하고 있는 공격수다.
브라질의 올림픽 본선 첫 경기 독일전에서는, 그들이 왜 히샬리송을 뽑았는지가 드러났다. 히샬리송운 군더더기 없는 동작으로 독일을 괴롭혔다. 오직 골을 넣는 데만 최적화했다는 듯 빠른 속도로 슛을 차고, 또 차서, 머리까지 사용하며 골을 생산했다.
경기 후 히샬리송은 기쁨을 감추지 않고 드러냈다. 일본 매체 <사커킹>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다. 첫 해트트릭이었다. 꿈을 이뤄서 너무 기쁘다”라면서 “올림픽 출전을 위해 에버턴에 요청했는데, 이 셔츠를 기리기 위해서였나 보다. 잊을 수 없는 밤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브라질은 오는 25일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력이라면 조별 라운드 통과는 가벼울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남자 축구 부문의 뚜껑이 열린 현재, 브라질은 역시나 강력한 우승 후보임이 드러났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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