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베스트 일레븐=아산)

충남아산 FC의 골키퍼 박한근은 이날 최고의 ‘히어로’였다. 팀이 경기 직전 PK를 내줬음에도 스스로 상황을 처리해 승점 3점을 보존했다.

25일 오후 7시, 충남 아산에 위치한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22라운드 충남아산 FC-경남 FC전이 벌어졌다. 경기 결과는 2-1, 충남아산의 승리였다. 충남아산은 전반 40분 김강국, 후반 4분 한용수가 한 골을 넣었다. 경남은 전반 7분 채광훈이 득점에 성공했다.

박한근은 경기 후 수훈 선수로 기자 회견에 임했다. 먼저 박한근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먹고, 어려운 경기가 되지 않을까 했다. 그래도 수비 라인이 득점하고 잘 버텨저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경기를 돌이켰다.

박한근은 페널티킥 상황을 복기하기도 했다. 솔직한 고백이 웃음을 자아냈다. 박한근은 “이상민을 보고, 솔직히 페널티킥을 직감했다. 바로 준비를 했다. 우리팀 분석관 형이 영상을 잘 분석한다. 감독님과 코치님도 방향을 줬다. 손짓을 하기에 의식의 흐름대로 그쪽으로 몸을 던졌다. 운이 따랐던 것 같다”라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박한근 덕분에 이상민은 페널티킥을 내준 부담감을 털어낼 수 있었다. 그래서 이상민은 경기 후 “고마워. 밥 한 번 살게”라는 말을 박한근에게 전했다고 한다. 이에 박한근은 “상민이가 큰 걸 저질렀기 때문에, 고기 정도는 사야할 것 같다”라고 큰 것(?)을 얻어먹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한근은 “이번 주 경기 준비하면서 경기 하루 전날에 이런 일이 있었다. 골키퍼들과 코치님들과 같이 승부차기 연습을 했다. 페널티킥 룰이 까다로워지기도 했고. 그런 게 어쩌다 보니 경기에 나왔다. 이것 또한 운이 따른 거 같다”라면서 “어쨌든 페널티킥을 막으면 영웅이 될 거 같았다”라고 이날의 감상을 전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Best Eleven.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