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베스트 일레븐=춘천)

후반 막바지에 두 골을 몰아쳐 극적 무승부를 연출한 강원 FC 김병수 감독이 선수들의 투혼에 찬사를 보냈다.

강원은 25일 오후 8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 2021 21라운드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제르소-주민규에게 연속 실점해 패색이 짙었던 강원은 후반 막판 2득점으로 극적 무승부를 거뒀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시작이 많이 어수선했다. 그러나 동점골을 만든 선수들의 투혼이 놀랍고 감동스러웠다. 득점원이 없는 상황에서 파이드서드에 선수를 투입해 득점 노리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다. 그런 쪽으로는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박스 안 공격 부분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임채민, 조재완이 게임을 뛸 체력이 힘들었다고 생각하는 데 마지막까지 뛰어줘 고맙게 생각한다. 이정협이 첫 선을 보였는데, 하루 훈련하고 팀에 발맞추는 건 쉽지 않다. 큰 임팩트는 없었으나 전방서 무게감 있게 잘 싸워줬다”라며 경기 총평을 내렸다.

그는 구체적으로는 “고무열이 교체로 들어가며 안정감을 찾았다. 약간의 전술 변화를 줬다. 22세 자원으로 박경배가 들어갔는데 버거워 보였다. 축구라는 건 잘하는 사람이 필요한 게 아니라 약한 고리가 없어야 하는 경기다. 중압감 못 이겨서 어려운 점 있었지만, 스피드도 좋고 기대가 되는 선수다. 오늘 좋은 경험을 했다. 훈련 잘해서 좋은 모습 보였으면 한다”라고 설명을 보탰다.

2실점하다 2득점해 비긴 상황이 선수단에 칭찬을 해야 하는 상황이냐는 질문에는 “감독으로서 칭찬을 해야 하는 경기다. 사실 우리 선수들이 마음이 무겁다. 부상자들이 많아서 경기를 치르다보니 순위가 뒤에 많이 처져 있다. 사실 이런 흐름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쫓기는 심정이다. 바른 퍼포먼스 내기가 어렵다. (이 상황에서 이 정도도) 놀랍다고 생각한다. 2실점도 물론 어수선한 상태서 골이 들어갔지만, 그거보다는 2득점을 한 게 나한테는 큰 의미다”라고 답변했다.

이날 한국영을 하프타임에 벤치로 불러들인 것에 대해서는 “한국영이 어지럼증을 좀 호소했다. 컨디션이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다. 저번 게임에도 좀 부진했던 이유다. 무릎 수술했던 부위가 좀 좋지 못해 경기 전 병원 가서 진료 받았다. 그래도 하겠다는 의지를 비춰서 급히 광주전에 투입했지만, 여러 가지 몸 상태는 안 좋아 보인다. 예의주시하고 있다. 염려스럽다”라고 설명했다.

후반 막판 수비수들의 2득점에 대해 주문 사항이 있었느냐고 묻자, “그런 건 아니고, 후반에 센터백 한 명을 미들 쪽으로 올라가는 형태의 플레이를 신세계가 했다. 미드필드로 이동을 했고 그 역할을 김영빈이 하던 찰나였다. 좋은 크로스 상황에 용기내고 들어가지 않았나 싶다”라고 대답하며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의 준비 계획에 대해서는 “우리가 후반부에 선수가 들어올 때까지 많이 남았다. 한참 더 있어야 한다. 오늘 뛴 선수 가지고 해야 한다. 더 이상 부상자가 없었으면 좋겠다. 계속 게임을 뛰다보니 과부하 걸릴 수 있는 부분이 염려스럽다. 일어난 일이 아니기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주어진 환경에 따라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절대 도망 안 갔으면 좋겠다. 이기고 지는 걸 떠나서 경기장을 찾은 선수에게 최선을 다 할 거라 믿는다”라고 언급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Best Eleven.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