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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한국 U-23 대표팀이 필리핀 U-23 대표팀에 3-0 승리를 거뒀다. 상대적으로 약체이기에 많은 골이 나올 것으로 기대됐으나, 대회 첫 경기라는 부담감과 긴장감이 전반전을 어렵게 만들었다. 우선 1승을 거두며 승점 3을 획득한 한국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U-23 대표팀은 25일 오후 6시(한국 시각) 싱가포르 잘란베사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조별 라운드 H조 첫 경기에서 필리핀 U-23팀을 3-0으로 꺾고 대회 첫 승리를 신고했다. 한국은 후반 7분 이규혁, 후반 27분 고재현, 후반 44분 서진수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황선홍 감독이 U-23 대표팀을 맡은 뒤 공식전에서 신고한 첫 승이다.

결과 자체만 놓고 보면 호평을 받을 만했다. 실점 없이 첫 경기 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력한 찬스 상황에서 조금씩 골문을 빗겨가는 슛에 번번이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전반부터 이른바 ‘반코트’ 경기를 펼치면서 필리핀에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라인을 하프라인 위쪽으로 높이 끌어올린 채 경기를 운영했다. 필리핀은 거의 11명 전원이 수비에 가담하면서 상대적으로 수비에 많은 비중을 두는 모습이었다.

높은 점유율만큼, 경기 내내 만들어낸 찬스도 한국이 월등히 많았다. 쉴 새 없이 필리핀 골문을 조준한 한국은 전반에는 조상준·최건주·김찬·고재현 등이 번갈아 슛을 때렸다. 오프사이드로 무산되기는 했지만 골망을 흔든 순간도 나올 만큼 한국은 경기를 완전히 주도했다.

아쉬운 점은 마무리였다. 골대를 맞고 나가는 시도가 많았고, 촘촘한 필리핀 수비를 뚫어내기가 여간 쉽지 않았다. 득점에 거의 근접한 찬스가 무산되기도 했는데, 후반 초반 교체로 들어간 박정인의 슛이 골대를 맞고 들어간 장면이나 후반 21분 김주성의 헤더 슛이 골문 위로 뜨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들의 호흡이 맞아 들어갔고, 점점 필리핀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한국은 힘을 내기 시작했다. 몸이 풀린 한국은 후반에만 세 골을 뽑아내며 완승을 차지했다. 앞으로 남은 동티모르·싱가포르와 맞대결에서 더 많은 골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결정력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할 황선홍호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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