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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앞으로 라이언 세세뇽에게 꾸준하게 기회를 주겠다는 말을 남겼다. 생각보다 성장 속도가 더딘 2000년생 신성 라이언 세세뇽을 어떻게든 키워보겠다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라이언 세세뇽은 이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기대감을 저버렸다.

26일(이하 한국 시각), 토트넘 홋스퍼는 무라를 상대로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조별 5차전을 치렀다. 경기 결과는 1-2, 토트넘 홋스퍼의 패배였다. 토트넘 홋스퍼는 선제골을 허용했다가 해리 케인의 동점골로 따라갔으나, 경기 막판 카운터를 맞고 무너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라이언 세세뇽을 좌 측면에 뒀다. 근처의 델레 알리-올리버 스킵-자펫 탕강가 등과 호흡하며 능력을 보여주라는 미션이었다. 그러나 라이언 세세뇽은 자신이 가진 무언가를 내보이기도 전, 퇴장을 당했다. 라이언 세세뇽은 전반 15분 상대를 밀치며 옐로카드를 받았고, 전반 32분 위험한 태클로 또 한번의 옐로카드를 수집해 결국 누적으로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토트넘 홋스퍼와 안토니오 콘테로서는 세워둔 모든 계획이 물거품이 된 순간이었다. 그리고 약체 무라엔 기회가 찾아왔다. 가뜩이나 선제골로 앞서갔는데, 라이언 세세뇽의 퇴장까지 발생하며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대어를 낚아볼 여건을 마련하게 됐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후반 10분경에만 벤 데이비스-손흥민-루카스 모우라-에릭 다이어를 대거 투입하며 필드플레이어들의 떨어진 체력을 보충했다. 후반 13분엔 손흥민이 멋진 드리블로 팀원들의 사기를 올려주기도 했다. 그러나 한계는 있었다. 무라는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에도 버텼고, 해리 케인의 동점골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후반 종료 기어이 역공을 성공시켜 게임을 완전히 끝낸 무라였다.

토트넘 홋스퍼의 패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라이언 세세뇽의 경솔한 움직임이 나비효과가 됐다고 볼 수 있을 듯하다. 라이언 세세뇽은 자신에게 선발 기회를 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기대를 저버렸고, 토트넘 홋스퍼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다가오는 컨퍼런스리그 6라운드 렌전을 부담감을 안은 채 치르게 됐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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