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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포르투갈 매체가 한국 축구 최고 레전드 차범근의 일대기를 조명했다. 자국의 축구 전설인 루이스 피구의 히어로 중 하나였다고 평했다.

포르투갈 매체 ZAP 노티시아스는 26일 새벽(한국 시간) “차범근: 조국으로부터 불명예를 받은 루이스 피구의 영웅(Cha Bum-kun: O maior herói de Luís Figo que foi desonrado pela sua própria nação)”이라는 제호의 기사를 통해 차범근의 커리어를 조명했다.

ZAP 노티시아스는 이 기사에는 차범근의 분데스리가 활약상, 그리고 1998 FIFA 프랑스 월드컵 등 지도자로서 거친 커리어를 자세하게 묘사했다. 제호에서 굳이 ‘조국으로부터 불명예를 받았다’라고 표현한 것은 바로 프랑스 월드컵 대회 기간 중 경질과 이후 언론을 통해 내놓은 발언이 징계를 받은 사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화려함 이면에 굴곡졌던 그의 인생 역정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 꽤나 자세하게 알려진 이야기다.

ZAP 노티시아스는 차범근 관련 기사에서 여러 해외 축구 스타를 거명하며 그들의 ‘워너비’였다는 점을 조명했다. ZAP 노티시아스는 “피구·펠레·로타어 마테우스가 역대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하나로 칭송하는 차범근은 모든 역경을 극복하고 한국 축구 영광의 첫 페이지를 쓴 인물”이라며 “역대 최고의 공격수를 논할 때 아마도 많은 이들이 이 한국 선수가 기억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마테우스는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1980년 UEFA컵 결승전에서 패한 후 마테우스는 주저없이 ‘나는 아직 젊지만 차범근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피구도 거론했다. ZAP 노티시아스는 “전 포르투갈 국가대표 피구는 차범근이 자신의 위대한 영웅이라고 인정했다. 파올로 말디니는 이 한국의 스트라이커와 만나지 않은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펠레는 명실상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차범근과 포르투갈은 이렇다 할 인연이 없는 관계라는 점에서, 포르투갈 매체인 ZAP 노티시아스가 차범근의 커리어를 집중 조명한 것은 상당히 이색적이다. ZAP 노티시아스는 “프랑크푸르트에 남긴 그의 유산은 정말 부러운 수준이다. 심지어 차범근에서 영감을 받아 ‘붐쿤차 유스’라는 지역 유스 록 밴드가 존재하기도 했다”라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차범근의 시대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ZAP 노티시아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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