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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구)

후반 초반, ‘전북 캡틴’이 해결사로 등극했다. 골을 넣은 홍정호의 뜨거운 포효는 팀의 승리를, 나아가 팀이 또다시 우승에 가까워졌음을 의미하는 듯했다.

28일 오후 2시, 대구에 위치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 대구 FC-전북 현대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2-0, 원정팀 전북 현대의 승리였다. 전북 현대는 후반 3분 홍정호의 골로 앞서나간 뒤 후반 42분 문선민의 환상적 칩샷으로 게임을 끝냈다.

홍정호는 전북 현대의 주장이자 핵심 필드플레이어다. 경기 중 말로는 수비 라인을 끝없이 조율하며, 발로는 깔끔하게 클리어링을 해낸다. 대구 FC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홍정호는 애매하게 날아오는 볼들을 확실하게 잡아두며 동료들이 다음 상황을 전개할 수 있게끔 후방에서 적극적으로 팀을 도왔다.

전북 현대는 전반전을 주도했음에도 쉽사리 골을 넣진 못했다. 최영은 대구 FC 골키퍼의 컨디션이 좋았고, 대구 FC의 수비 라인 또한 단단해 보였다. 후반전도 어려운 국면으로 흘러갈 법한 분위기가 조성되는 와중, 홍정호가 신 스틸러로 나서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후반 초반, 전북 현대의 코너킥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잠입한 홍정호는 떨어지는 볼을 발견한 뒤 재빠르게 슛을 날렸다. 열리지 않던 대구 FC의 골문이 시원하게 열어젖혀진 순간이었다. 이후 홍정호는 원정팬들이 모여있는 코너 플래그 근처로 달려가 세상 우렁차게 포효했다. 단순한 골 셀레브레이션을 넘어, K리그1 결승점에 거의 도달했다는 짜릿함을 내비쳤다.

절실할 때 보여주는 선수를 해결사라고 한다. 전북 현대는 홍정호라는 해결사를 보유하고 있어 K리그1 우승을 향한 막판 행군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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