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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도하/카타르)

브라질 축구 레전드 카푸가 현역 시절 정상에 올랐던 2002 FIFA 한·일 월드컵을 돌아보며 한국에서의 기억이 특별하다고 돌아봤다. 또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을 눈앞에 두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이 본선 무대에서 맹활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푸는 2일 밤(한국 시간) 카타르 올드 포트 다우 전통 선박 선상에서 2021 FIFA 아랍컵에 초청된 전 세계 축구 기자단을 상대로 인터뷰를 가졌다. 카타르 월드컵 공식 앰버서더인 카푸는 방송, 인터뷰, 광고 등 여러 루트를 통해 카타르 월드컵을 대대적으로 알리며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힘을 쏟고 있다.

전 세계에서 몰려던 약 20여 명의 취재진들의 열띤 취재 경쟁 탓에 주어지는 질문 기회가 많지는 않았지만, <베스트 일레븐>은 카푸에게 한국 축구의 과거와 오늘을 질문할 수 있었다. 카푸는 현역 시절 브라질 국가대표로서 한·일 월드컵에 출전, 한국에서 조별 리그 세 경기를 치른 바 있다. 당시 브라질은 조별 리그에서 3전 전승을 달성, 이후 일본에서 치른 토너먼트에서도 승승장구하며 우승까지 내달렸다.

카푸에게 세 경기를 치른 한국에서의 기억을 묻자, 카푸는 웃으며 “한국은 정말 매력적인 나라”라고 답했다. 이어 “모두 알겠지만, 저를 비롯한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은 한국에서 정말 좋은 추억을 가졌다. 무엇보다 그곳에서 월드 타이틀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지금도 그때의 경험을 정말 즐기고 있다. 기회가 닿는다면, 언젠가 다시 한국에 꼭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미 유럽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대세 공격수’가 된 손흥민에 대해서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카푸는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손흥민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이어 “손흥민은 정말 득점하는 걸 즐기는 선수다. 만약 한국이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면, 손흥민은 분명 한국을 위해서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카푸는 상당히 흥미로운 질문을 많이 받았다. 일본 축구의 성장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카푸는 “과거 지쿠를 비롯한 많은 브라질 축구인들이 일본의 축구 발전에 힘을 보탰다”라며, “지금 일본 선수들이 상당히 많이 유럽에 건너가서 좋은 활약을 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 일본이 카타르 월드컵에 간다면 8강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월드컵 격년제 개최와 관해서는 부정적 견해를 내놓았다. 카푸는 “개인적으로는 이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 월드컵을 2년마다 개최하게 되면 다소 루즈하게 되고 작은 대회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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