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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코로나19 상황이 요동치고 있다.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전 세계를 뒤집어놓았던 이 범유행성 전염병은 백신이 개발되면서 추세가 점점 누그러뜨러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변종인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나오는 등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긴 해도, 이 바이러스가 스포츠마케팅에도 많은 변화를 야기한 건 분명한 사실인 듯하다.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하더라도 온라인 소셜 미디어 마케팅으로의 전환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졌다. 관중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을 수 없었던 현실상 어쩔 수 없는 대안이긴 했다. 그렇지만 직접 경기장을 찾을 수 없는 환경적 제약이 도리어 소셜 미디어 마케팅의 가치를 더욱 드높였다. 그 이후에는 위드 코로나 시대가 찾아왔다. 바이러스의 완벽한 박멸이 힘든 상황을 받아들이고 이를 조심하면서 과거의 일상으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덕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유럽 축구 현장에는 이미 수만 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도 이제 경기장에 많은 팬들이 승부를 즐기기 위해 현장을 방문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환경이 바뀌면, 마케팅 기법에 또 한 번 변화를 꾀해야 한다. 단순히 과거로 회귀하는 수준은 아닐 것이다. 정확히는 과거와는 분명히 다른 사회라고 봐야 한다.

코로나19가 등장한 후 흥하기 시작한 비대면 소셜 미디어 마케팅의 위력은 그대로일 것이다. 사람들이 새로운 삶의 패턴에 적응한 만큼, 기존처럼 소셜 미디어 마케팅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그렇지만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게 되면서 다시금 현장 마케팅의 가치가 드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이제 각 클럽들은 소셜 미디어 마케팅뿐만 아니라 현장 마케팅이라는 또 하나의 옵션을 가지게 된 것이다.

한동안 봉인되었던 이 옵션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내년 K리그 클럽들의 마케팅에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이다. 비슷하지만, 알고 보면 종전과 많이 달라진 패턴을 누가 더 인식하고 대응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제 어찌 됐든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는 만큼 크게 줄어들었을 스폰서십 수익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최근 변종인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긴 해도, 이 고비만 잘 넘긴다면 좀 더 마케팅 활동할 여지가 많은 여건을 접할 수 있는 건 분명하다. 꼼꼼히, 하지만 민감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

글=박공원 칼럼니스트(現 대한축구협회 이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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