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AC 밀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방송 토크쇼 ‘체 템포 체 파’에 출연해 “나는 그라운드 위에서 최대한 오래 뛰고 싶다. 아드레날린을 가지고 있는 한 계속 뛸 것”이라면서 “이 자리에서 AC 밀란이 재계약을 제의할 수밖에 없도록 계속 압박하자. 나는 AC 밀란에 평생 남고 싶다”라며 특유의 농담을 섞어 축구에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2020년 1월 친정팀 AC 밀란으로 돌아온 이브라히모비치는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활약을 펼치며 AC 밀란의 공격을 이끈 것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친정팀 복귀’라는 상징적인 의미만이 아니라, 팀 전력에도 큰 보탬이 됐다.
올 시즌은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해있는 시간이 부쩍 늘었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그 와중에도 리그 9경기(교체출전 3회)에 출전해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재계약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다. AC 밀란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나이를 고려해 주저할 수밖에 없다.
항상 강한 모습만 보여줬던 이브라히모비치도 축구화를 벗게 되는 건 두려운 듯하다. “은퇴 이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던 이브라히모비치는 “그래서 나는 더 이상 뛰지 못하게 될까봐 조금 두렵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지만, 후회가 남지 않도록 선수생활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라며 AC 밀란과 재계약하고 싶단 뜻을 내비쳤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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