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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홍은동)

K리그1 영 플레이어상을 받은 울산 현대 수비수 설영우가 올해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감독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전했다.

7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1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영 플레이어상에는 울산 현대 풀백 설영우가 선정됐다. 설영우는 K리그1 12개 구단 감독 12표 중 3표, 주장 12표 중 7표, 미디어 118표 중 51표를 받았다.

영 플레이어는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중 국내외 프로 리그에서 출전한 횟수가 3년 이내인 만 23세 이하의 대한민국 국적 선수를 대상으로 수여한다.

시상식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설영우는 “영광스러운 상을 받아 기쁘다. 이번 시즌 초 세운 목표는 우승이었다. 그것을 이루지 못해 아쉬운 한 해라는 생각이 든다. 내년에는 열심히 준비해 우승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설영우는 이번에 수상하며 故 유상철 감독을 언급하며 “감사하다”라고 했다. 유 전 감독은 울산대 감독으로 설영우와 만났다. 측면 공격수에서 풀백으로 포지션을 바꿀 수 있게 도움을 준 이가 바로 유 전 감독이다.

설영우는 “감독님께서 이 자리에 참석하셨으면 좋았겠다. 감독님이 계셨다면 잘 커줬다고 말씀하셨을 거다. 뵙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 수상 가능성을 얼마나 예측했냐는 질문에는 “상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 뛰었다. 마지막 경기에 골을 넣고 실수를 했다. 70% 정도 수상 가능성을 예상했다”라고 했다.

경쟁자들을 제치고 영 플레이어상을 수상한데 대해서는 “이번에 경쟁한 엄원상이나 고영준 선수나, 정상빈보다 앞서는 건 성적 밖에 없다. 팀 성적을 기반으로 경쟁하며 스스로 경쟁하며 성장했다. 그런 모습을 보고 뽑아주신 것 같다”라고 했다.

설영우는 이번 투표에서 총 12개 팀 주장 중 7표를 받았다. 이에 대해 “처음 들었다. 상빈이한테 밀렸을 거라고 생각했다. 너무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봐주지 않고 더 열심히 막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국가대표에 발탁되고 싶은 마음을 묻는 질문에 “모든 축구 선수라면 국가대표팀에 들어가는 게 꿈이다. 그러나 아직 한 번도 발탁되지 않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 대표팀에 좋은 선수가 많지만, 소집이 된다면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경험이 부족하기에 국가대표는 아무나 갈 수 없는 위치다. 태환이 형이나 철이 형 같은 베테랑들 사이에서 성장하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울산 선수 4명이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K리그 팀 최다다. “우리 팀에는 국가대표급 형들이 많다.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우승을 못했다는 게 실망스럽기는 하다. 서로 믿고 다독이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내년에는 준비를 잘해 따라올 팀이 없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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