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토트넘 홋스퍼가 경기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번 주말로 예정된 브라이튼전도 연기됐다.
토트넘은 9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12월 12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브라이튼전이 연기됐다. 선수 및 스태프 다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경기 일정 재조정을 요청했고, 프리미어리그 이사회 회의를 통해 우리의 요청이 받아들여졌다. 선수와 스태프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면서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이해해준 상대팀에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주중 열릴 예정이었던 스타드 렌 경기도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인해 연기됐다.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 런던에 도착해있던 스타드 렌 구단은 갑작스런 연기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 토트넘은 당초 8명이었던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고, 지금은 20명까지 불어났다.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 상황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최근 인터뷰를 통해 “오늘도 다른 선수와 스태프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내일은 또 누가 확진 판정을 받게 될까? 나 또는 다른 스태프? 모두 두려워하고 있다”며 심각성을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17일 레스터 시티, 20일에는 리버풀과 차례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경기가 예정대로 치러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장기화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연말에는 그렇지 않아도 경기 일정이 빡빡한데, 경기가 잇달아 연기되면서 향후 후폭풍이 예상된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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