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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광양)

▲ 피치 피플

전남 드래곤즈 MF
사토 유헤이

전남 드래곤즈는 최근 변화를 꾀하고 있다. K리그2에서 하위권에 자리한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장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선수들은 보다 능동적으로 승부하는 이장관식 경기 운영을 상당히 즐기는 분위기다. 특히 미드필더들은 특히 많은 주문을 받고 있는데, 이 감독 부임 후 중원의 핵으로 계속 기용되고 있는 유헤이는 더욱 힘을 내서 뛰는 모습이다.

2022시즌을 통해 처음으로 K리그, 아니 생애 첫 해외 무대를 경험하고 있는 유헤이는 28일 <베스트 일레븐>과 만난 자리에서 점점 변모해가는 전남의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설명했다. 또한, 완전히 다른 무대에서 도전하고 있는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며, 팀 동료들의 전폭적 도움 덕에 어려운 K리그 무대에서 무난하게 적응을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굳이 한국 스타일을 따르기보다 지금껏 해왔던대로”

Q. 지금까지 시즌을 돌아본다면?

“지금까지 시즌을 보내왔지만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현재 팀이 위치한 9위라는 순위는 만족하지 않지만, 조금씩 팀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Q. 생애 처음으로 해외 무대에서 뛰고 있다. 그 팀이 전남이었던 이유는?

“일단은 전남이 가장 먼저 오퍼를 줬기 때문입니다. 물론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세트로 붙어 있긴 했지만 그것 때문에 전남을 선택한 건 아닙니다. 전남이 제게 가장 먼저 오퍼를 준 만큼 한국에 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Q. 적응이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기대한 만큼 경기력이 나오고 있는가?

“그렇다고 봅니다. 일단 한국에 오면서 일본에서 했던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제가 맞지 않는다고 해서 의식적으로 바꿀 생각은 없어요. 물론 한국 선수들은 피지컬과 스피드가 뛰어납니다. 일본보다 앞선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지금까지 저는 그런 축구를 해오지 않았고, 경험도 없습니다. 다르다는 것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일본에서부터 지금까지 제가 해왔던 것들을 최대한 표현하는 게 중요한 가치라고 봅니다. 다행히 팀 동료들이 제 플레이를 이해해주기 시작했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본다.”

Q. K리그 데뷔 시즌이 험난하다. 팀 성적이 좋지 않고, 시즌 도중 감독도 바뀌었는데

“축구의 세계에서는 감독은 바뀔 수 있습니다. 선수들도 늘 바뀌죠. 그런 경험은 이미 익숙합니다. 다만 이 정도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건 없습니다. 그래서 컨디션이 우선이 되는 시즌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새로운 경험을 얻는 것 같습니다. 힘들 긴 해도, 팀에 마이너스가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상대가 우리를 연구해야 하는 축구”

Q. 이장관 감독은 경기 상황에서 반응이 빠른 선수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 기대치에 부응하는 게 쉽지 않을 텐데

“일단 이전 감독님과는 정반대 스타일이라고 봅니다. ‘리액션 축구’가 아닌 ‘액션 축구’로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도하는 축구를 한다는 건, 앞으로 상대가 항상 우리들을 연구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건 우리 팀에도 매우 좋은 일이라고 봅니다. 상대를 연구해서 경기하는 것보다, 상대가 우리를 연구하는 축구를 하는 게 선수로서 더 가치가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Q. 최근 K리그에 일본 선수들이 정말 많다. 그리고 활약상도 준수하다. 한국 적응에 그들의 조언과 도움에 제법 의존했을 듯한데

“아, 다른 팀의 일본 선수들과는 연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생활에 특별히 플러스 되는 건 아니에요. 그저 우리 팀 동료들이 저를 많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제겐 그게 가장 큰 도움입니다. 그렇지만 피치에서는 일본 선수를 만나면 서로 인사하고 있습니다.”

Q. 전남은 최근 이장관 감독을 선임했다. 전술상 중요한 위치에서 뛰는 만큼 주어지는 역할이 바뀔까? 그리고 지금 하위권인 전남이 남은 경기에서 플레이오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

“감독님이 바뀌었다고 해서 역할이 달라지는 일은 없습니다. 팀의 승부하는 방법은 바뀔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바뀌지 않을 것 같아요. 일단 현재 우리 팀은 이길 경기를 비기고 있는데, 이런 일이 없다면 순위는 차차 올라갈 것 같습니다. 일정 때문에 훈련할 시간이 적긴 하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 다음 경기에서 승부하는 법을 더욱 깨우친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봅니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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