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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오늘로부터 1년 전인 2021년 6월 29일(이하 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새 시대를 이끌어 갈 감독으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를 택했다. 그러나 누누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와 함께한 시간은 고작 124일이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누누 체제’에서 크나큰 위기를 겪었다. 순위는 아래로, 아래로만 향했으며, 전술적으로도 특이점을 찾기 힘들었다. 와중 이적 파동으로 시끄러웠던 해리 케인마저 부진했으며, 많은 짐이 손흥민에게만 쏠렸다.

이 모든 게 불과 1년 전의 일이라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지금 토트넘 홋스퍼는 어느 팀보다도 순조롭게 항해한다. 안토니오 콘테라는 세계 최고의 감독 중 1명을 영입해 손흥민와 해리 케인을 필두로 제대로 판을 짰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누누 시대’에서 망가졌던 팀의 순위를 복원했다. 심지어 단순한 회복의 수준을 넘어 토트넘 홋스퍼를 차기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시켰다. 

그야말로 1년 새 격세지감인 토트넘 홋스퍼이다. 누누 시대의 흔적 따위는 찾아볼 수 없다. 그 때문인지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년 전 이맘때를 부끄러운 과거로 회상한다.

<디 애슬레틱>은 “이번 여름은 안토니오 콘테다. 그러나 2021년 여름엔 다니엘 레비 회장과 파비오 파라티치 디렉터가 누누 감독을 택했다. 그때가 나쁜 꿈처럼 느껴진다. 술 취한 저녁의 창피한 기억처럼 말이다”라면서 “지난해의 토트넘 홋스퍼는 그들이 원하는 걸 명확하게 알지 못했다. 파비오 파라티치 디렉터가 누누 감독의 계획에 흥미를 느끼긴 했으나, 사실 마지못한 선택이었다. 10주 동안 감독직이 공석이었기 때문이다”라고 현명하지 못했던 작년 여름을 정리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어느 때보다도 안정적으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안토니오 콘테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선수단이 똘똘 뭉쳤다. 험난하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경쟁력이 잇어 보인다. 이 팀이 지난 시즌 초반 누누 감독과 함께 고전하던 그 팀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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