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목동)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이 내한하는 토트넘 홋스퍼의 기운을 받아 반전 포인트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 감독이 이끄는 서울 E는 3일 저녁 8시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을 치른다.

경기 전 기자들을 만난 정 감독은 목동 종합운동장을 훈련장으로 사용할 토트넘의 기운을 받겠다고 했다. 토트넘은 내한 후 훈련 장소를 물색했는데, 서울 E 홈인 목동 종합운동장 역시 선택지 중 하나다. 정 감독은 이에 대해 “토트넘도 쓴다고는 하는데 조율해서 하는 거다. 어느 구단보다 상태가 좋기에 잘 해결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정 감독은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그 분위기를 좋은 분위기로 가져왔으면 좋겠다. 터닝 포인트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서울 E는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멀티 플레이어 이정문을 영입했다. 이정문은 영입 직후 경기인 3일 경기에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좀 다쳤다. 운동한지 얼마 안 됐다. 상황 봐서 후반전에 조금씩이라도 뛰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멀티 플레이어로 (이)정문이를 데려왔다. 센터백으로 뽑았는데, 지금은 센터 포워드로 뛴다.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쓰고 쓰지 싶다.”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정문이다. 정 감독은 주 포지션을 놓고 “공격 쪽이다. 최근 부족한 부분이 그 자리다. 다른 선수들을 보고 있다. 반등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쉽게만 풀린다면 반등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여름 이적시장 기간이다. 이정문 영입에 그치지 않으려 한다. 정 감독은 “외국인과 국내 선수들을 본다. 15일 안에 해결해야 하지 싶다”라고 했다.

전남은 이장관 감독이 새로 부임했다. 이 감독 체제의 전남과 첫 대결이다. 정 감독은 “대학팀에서 이장관 감독의 용인대를 자주 봤다. 스타일을 많이 봤고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배울 부분이 있다. 우리가 수비적으로 잘 해야 할 부분이다. 트랜지션이 빠르게 진행되면 공간이 열리지 않을까 싶다.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으나 준비 중이다”라고 했다.

외인 아센호는 지난 안산 그리너스전에 이어 전남전에서도 소집 명단에서 빠졌다. 정 감독은 “컨디션이 아쉬운 부분이 있다. 훈련하다가 부상도 있고 했다. 경쟁을 시켜야 한다. 그래야 시너지에서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 선수들을 활용해야 하기에 발전했으면 좋겠다”라고 넌지시 전했다.

서울 최고 기온이 34°C 근처까지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에서 경기가 열린다. 정 감독은 “우리뿐만 아니라 상대도 그럴 거다. 90분 내내 전방 압박이 가능하지 않을 거다.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할지 운영 측면을 봐야 한다. 경기를 보냐, 결과를 보냐 해야 하는데, 이기는 방향으로 가지 않지 싶다”라고 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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