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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아산)

이겼지만, 박진섭 부산 아이파크 감독 처지에서는 골머리가 아플 듯하다. 골키퍼 전력 누수가 상당하다. 이번에는 구상민이 부상으로 벤치에서 물러났다.

박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3일 저녁 6시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22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 2-0으로 완승했다. 부산은 후반 10분 이상헌, 후반 37분 김찬의 연속골에 힘입어 적지에서 충남아산을 꺾는 데 성공했다.

부산 처지에서는 여러모로 큰 소득을 얻을 수 있었던 원정 승리였다. 지난 라운드에서 부천 FC에 무기력하게 패했던 아쉬움을 이번 승리로 날릴 수 있었다. 하위권을 탈출해 중위권 도약을 목표로 하는 부산에 가장 필요한 덕목이 자신감임을 떠올리면, 이날 승리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게다가 이번 시즌 주공격수로 뛰고 있는 이상헌뿐만 아니라 김찬까지 골맛을 봤다. 향후 박 감독이 공격진을 운영하는 데 큰 힘이 될 골 소식이다.

그런데 골문의 전력 누수가 아쉽다. 후반 28분 문지기 구상민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충남아산 선수와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박스 외곽에서 터진 충남아산 미드필더 박철우의 슛을 골문 앞에서 가볍게 막은 직후였다. 하지만 구상민은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구상민은 왼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다 황병근과 교체됐다.

현재 부산은 안준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상황이다. 백업 골키퍼인 전종혁은 부상을 당해 수술 후 회복중이다. 부산 처지에서는 구상민과 진필립 두 선수 밖에 남지 않은 골키퍼진을 보강해야만 했다. 전북 현대 모터스 B팀에서 뛰고 있던 황병근을 부랴부랴 영입했던 이유기도 하다.

그런데 여기서 또 구상민이 다치는 상황이 발생했다. 또 다시 부산은 한동안 두 명의 골키퍼로 경기를 버텨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가뜩이나 부상자가 많아 라인업을 꾸리기 힘들다는 호소를 하고 있는 박 감독이기에, 구상민의 부상은 여러모로 씁쓸한 대목이다. 부산 처지에서는 부디 큰 부상이 아니길 간절히 바랄 수밖에 없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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